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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보는~(140) 내가 만난 중국 소수민족(티벹(藏) 족)

콩지88 2013. 3. 22. 19:08

 

티벹 족(짱,藏族 )

 

중국의 서남 변경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티벹자치구(종족자치구)는 수도가 라사(拉薩)입니다

총 면적이 120여 만 km2로서 중국 면적의 1/8이고, 인구는 254만 명 정도로서 인구밀도가 중국에서는 가장 낮은 곳입니다.

인도,네팔,,부탄,시킴,미얀마 등과 접하고 있는 변경의 길이는 무려 3,500km가 넘습니다

티벹 족은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한족, 나시족,문빠족,꺼빠족,회족 등이 어울려 살아오고 있습니다

원래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청장고원(靑藏高原,파미르고원)에서는 강(羌)족과 융(戎)족이 자리잡고 살았던 곳입니다.

 

1951년에 중국 식으로 말하면 인민해방군이 가서 티벹을 해방시켜주었다고 말하는데, 기념으로 티벹인민해방탑을 포탈라궁 가까이에 높이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그 누구가 평화롭게 사는 티벹을 탱크와 대포를 앞 세워서 진군해 들어가서는 많은 인민들을 희생시켜 가면서 해방시켜달라고 했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송찬감포(松贊甘布)가 티벹 왕국을 세우고 당나라 장안까지 진군했었고, 문성공주를 둘째 왕비로 맞이하던 때가 티벹이 가장 강성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티벹과 당나라의 관계는 삼촌과 조카 사이였습니다

티벹의 그 후손들은 지금도 사천성,운남성,귀주성 등에 남아서 살아오고들 있습니다

 

 

시골의 한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삼대가 함께 사는 집이었습니다

제 왼쪽이 할아버지, 오른 쪽의 아이를 안고 있는 며느리,그리고 시누이와 할머니 입니다 아이 아빠는 출타중이었습니다

 

 

 

 

어느 나라든 어느 민족이든 손주를 안고 있는 할머니는 마음이 즐겁습니다

 

 

티벹은 고산지대여서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얼굴이 쉽게 검게 그을러집니다

모녀의 사진입니다

 

 

방 안의 분위기를 보여드리려고 사진을 여러 장 올려드립니다

 

 

대부분의 티벹 가정 집에는 이 정도 라마 불교의 여러 장식들로 방 하나를 전용르로  가득히 마련한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는 달라이라마의 사진은 외부사람들이 보지 않도록 감추어 놓고 지낸다고 했습니다

 

 

하얀 하따(賀達)가 보입니다

귀한 손님이 오면 목에 명주로 만든 흰 하따를 걸어주면서 환영을 표시합니다

 

 

제가 방문하던 때는 후진타오가 국가 주석이었습니다

그는 이 티벹에서 당서기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아래의 꽃 장식의 장농 궤짝같은 것은 티벹인들 가정에는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를 모신 기도하는 이 방은 엄숙하며 분위기에서도 경건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1950년대엔 우리나라에서도 이 희발유 등을 도시에서도 사용했었지요.

 

 

농가의 담벼락 위에는 연료로 쓸 야크의 분(糞)을 많이 쌓아 놓고 말립니다

 

 

이곳은 보통은 가기가 쉽지 않은 티벹의 수도 라사에 있는 포탈라 궁이어서 저도 인증 샷 한 장 올립니다

 

 

티벹 디카2-1 122대소사 입구 사람.jpg

 

 

 

티벹인들은 포탈라 궁을 향해서 또는 조캉사 정문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합니다.

조캉사(大昭寺)의 정문이 언젠가는 활짝 열리기를 염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정문이 열릴때까지 티벹인들의 조캉사 앞에서의  오체투지 행열은 끊이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팀은 미리 조망사를 보고서 지방 여행을 했는데, 상황에 따라서 보안조치가 있게되면 출입이 이처럼 통제되곤 합니다.이런 통제는 위그르족이 많이 사는 신강자치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 볕이 워낙 따가워서 닫힌 정문 앞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티벹인들입니다.

 

티벹인들은 아들을 두 명 낳게되면 한 명은 라사에 보내서 라마불교의 승려가 되기를 원하며,

그렇게 되면 가문의 영광으로 여깁니다

 

지방에 사는 티벹인들은 평생에 라사에 가서 포탈라궁을 참배하기를 염원하면서 살아갑니다.

땅 바닥에 앉아서 조캉사의 문 앞에 와 있다는 자체도 이들에겐 영광일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티벹인 하면 누런 색의 담요 한 장을 어께에 걸치고, 머리는 언제 빗었는지 맘대로 헝클어진 머리칼에다가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아랑곳 하지않고 거리를 걷는 이들의 모습만을 생각하면 안 되겠습니다

 

티벹엔 그들만의 문화와 고유의 언어와 문자를 가진 민족임을 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티벹인 한 가족이 나들이를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멀리서라도 티벹인들은 포탈라 궁을 바라보면서 두 손을 합장하면서 오체투지로 큰 절을 여러 번 합니다

포탈라 궁 가까이 와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행복입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항상 작은 마니차를 쉬지않고 돌립니다

 

 

개와 산책을 나와서도 작은 마니차를 열심히 돌립니다

 

 

조캉사 앞 광장은 넓고 깨끗합니다

가까이엔 8각가(八角街)란 상가 거리도 있습니다 

 

 

조캉사의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안 입니다

안의 건축물이 생각 보다 엄청나게 큽니다

 

 

 

시골 길을 가다가 동네 잔치가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타기 묘기와 경주도 있었습니다

티벹 족 기수가 입은 원색의 옷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운남성 여강(麗江) 샹그리라에 있는 티벹 족의 모델하우스 입니다

나무의 기둥이 엄청나게 우람했습니다

 

 

아래 층과 2층에 티벹 여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공연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인 티벹 무용수들입니다

 

 

티벹 남녀 무용수들이 활기차게 전통 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벹에서 청장열차를 25시간이나 타고 탕구라 산의 5천 미터를 넘어 청해성의 성도인 서녕(西寧 시닝)으로 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청해호(靑海湖)를 보러 갔습니다

사진은 한 배에 탄 회족(回族) 여인들인데 물어 보니 영하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에서 놀러 왔다고 했습니다

회족들은 남녀가 다 흰 색의 모자를 즐겨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