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걸으면서 보는 북경~(87)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을 찾아 골목길 걸어

콩지88 2013. 1. 26. 10:14

 

10월2일 오후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을 찾아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勞動人民文化宮)은 원래

청대인 1420년에 명,청대의 황실 위패를 모시기 위해 만든 대묘(大廟)입니다

 

1950년5월1일 노동절을 맞아 북경시노동인민문화국의 현판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천안문의 동편 길에는 남지자(南池子)의 문이 장안가(長安街)를 바라보면서 있습니다

 

 

어제(10월1일)는 중국 건국 경축일이어서 일주일의 연휴로 인해서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길로 북쪽으로 걸으면 경산공원 입구에 다다릅니다

 

 

자금성을 둘러가는 물이 늘어진 수양버들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저는 큰 길로 걷기를 마다하고 골목길인 후통(胡同)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국경일이라고 사람들은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아이들도 예브게 치장하고 거리를 걷습니다

 

 

 

 

 

 

 

북경의 후통은 옛날에 비하면 아주 깨끗하게 변한 모습입니다

더구나 국경일을 맞은 탓인지 집 앞에 국기도 꽂아 놓고, 길바닥에는 버려진 종이 한 장 보이지 않고 말끔합니다

 

 

북경 시내에 있는 후통 안의 집들은 외관상 목조나 판자촌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외곽은 하나 같이 회색의  벽돌집입니다

 

 

 

후통의 공중변소 입니다. 내부도 많이 청결해졌습니다

10여 년 전만해도 북경시내 후통의 공중변소는 지붕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집들은 한 가구만 살지 않습니다.

대개 3~4가구가 가운데 마당을 두고 함께 살고 있으며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통을 둘러보는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북경시는 호통의 재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떼 돈을 벌어서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기 전에는 삶의 질이 말이 아닙니다.

 

 

집집마다 자전거는 필수적으로 다 있습니다

요즘은 사진에 보이듯이 자전거 페달에 모터를 달아 놓았으니 주인의 다리가 좀 편해졌을겁니다

 

 

북경,상해,광주,심양,청도,대련,중경,남경,심천 등 대도시의 초현대식 건물과 상가들을 보다가

이런 후통의 낡은 집들이 자금성 주변에 아직도 버젓하게 남아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관광 인력거를 타고 돌아보는 후통은 이런 곳이 아니니까요~

 

 

 

공산주의의 중국이 계급투쟁을 오랫동안 해왔으나 빈부격차는 더 빠른 속도로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공산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주민들이 집 창문에 쇠창살을 하고 지내야 한다는 것은 무척 아이로닉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북경 시민들이 아직도 이런 집에 산다고 해서 우습게 보지는 마십시오

이런 골목길에도 버젓한 국산차는 물론 심지어 외제차까지도 줄비하게 주차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대문에서 보이는 곳을 말끔하게 정리를 했네요

 

 

 

꼬마 아이 둘이서 옛 여인들의 인사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후통을 벗어나서 큰 길로 들어서자 중국인민외교학회와 중국연합국협회의 현판이 보였습니다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의 입구가 중국인민외교학회 바로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