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걸으면서 보는 북경~(82) 북해공원 정심재(靜心齋)

콩지88 2013. 1. 21. 23:07

 

 

북해공원은 고궁 자금성애서 서북 쪽으로 50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金元明淸대에서 8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제왕들의 고궁 밖 어화원(御花苑)이었습니다.

고궁 안에도 이미 포스팅을 한 어화원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제가 임의로 고궁 밖 어화원이란 말을 썼습니다.

면적은 72만 m2이며 이 중에 수면(水面)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금오옥동교(金鰲玉蝀橋)를 사이에 두고 북해와 중남해로 갈라집니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앞에서 소개한 스차하이(什刹海와 만납니다.

 

북해공원에 들어가서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것으로는 단성(端城),정심재(靜心齋), 구룡벽(九龍壁),어산장(御膳庄),방선반장(仿膳飯庄),열고루(閱古樓),영안사(永安寺)와 백탑(白塔) 등이 있습니다

북해공원은 중국 강남의 원림에 영향을 받아서 조성된 것이므로 소주의 졸정원,유뤈,사자림 등의 정원들을 보신 분들은 정심재를 구경하면서 북방의 아름다움이 있음에도 남방의 어딘가 낯익은 풍광임을 느낄 것입니다.

“태액추풍(太液秋風)”과 “경도춘음(璟島春陰)“ 두 곳은 연경(燕京)8경(景)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서 북해공원을 둘러보면 이곳 경관이 더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정심재(靜心齋또는 경청재(鏡淸齋),)

북해공원 정심재(北海公園 靜心齋)라고 쓴 현판이 걸린 입구입니다.

정심재는 부지면적이 4,700m2에 불과한 청재 황실의 작은 원림(園林)입니다.

청 건륭22년(1757년)에 조성되었는데 건륭황제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어서 건륭소화원(小花園) 또는 “園中之園“(정원중의 정원)이라고도 부릅니다

 

건륭황제는 정심재를 자주 찾아와서 책을 읽었다고 하며,

“물에 자신의 외모가 아닌 품격과 영혼을 비춰보아 스스로를 단련하라”는 뜻을 담아 놓았다고도 합니다.

청의 마지막 황제 부의는 자서전 “나의 반생”을 이 정심재에서 집필했다고 합니다

 

우선 정심재(靜心齋)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서쪽에 있는 정심재의 입구입니다.

정심재는 백탑,방선반장 등 북해공원을 먼저 둘러보고서 정심재로 건너갈 수도 있지만

저처럼 정심재부터 보고 나서 북해공원의 이곳저곳을 돌아 보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심천랑(沁泉廊)에 가려면 이 건축물을 지나가야 합니다

 

 

심천랑(沁泉廊)을 긴 회랑이 감싸고 있습니다

 

 

심천랑 가산 위에는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정자엔 궁등(宮燈)이 매달려 있고 그림들이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심천랑(沁泉廊)입니다. 건륭22년(1757년)에 지은 것으로 이 정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대의 제후(帝后)들이 이곳에 와서 더위를 식히던 곳입니다

심천랑(沁泉廊)의 3면은  물입니다

 

 

 

정심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데 담장 밖에서도 잘 보입니다

 

 

 

심천랑(沁泉廊) 주변의 건축물들인데,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2층의 첩취루(疊翠樓)입니다. 청 광서11년(1885년)에 지은 것입니다

이 편액의 첩취루 세 글자는 서태후(慈禧太后)의 글이라고 합니다

 

 

 

저는 회랑과 정자 사이를 두 바퀴 돌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카메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람복헌(攬福軒)이며 황제가 쉬던 장소들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경청재(鏡淸齋) 입니다

황제나 후비(后妃)가 이곳에 와서 더위를 식히며 쉬거나 독서를 하던 장소입니다

 

 

 

 

 

 

 

제가 이 정자를 두 번째로  돌아볼 때는 마침 한 소저(小姐)가 춤을 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춤을 끝낸 소저가 제가 가는 길 앞에서 걸어갑니다

 

 

 

 

첩취루입니다

 

 

서화(書畵)랑 문방사우(文房四友)를 파는 상점 안입니다

 

 

 

 

정심재(靜心齋)의 현판을 보면  동쪽의 북해(北海)와 가까이 있는 이 문이 정문이겠습니다

 

 

동편의 정심재 입구입니다. 북해공원과 연결이 됩니다

정심재를 서쪽 문에서 입장시 입장권을 샀기 때문에 북해공원은 그냥 들어갈 수 있지만,

반대로 북해공원에서 정심재 안으로 들어가려면 별도의 표를 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