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경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역사문화가 담긴 북경의 유적지를 찾아가기도 바쁜데
제가 식물원을 뜬 구름처럼 찾아간 데 대해 의아하게 여길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 식물원은 부지면적이 ha데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많은 수종과 화초들이 자라고 있는 풍광과 인위적인 조경이 볼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을 찾은 진짜 이유는 식불원 안에 있는 조설근기념관(홍루몽의 저자)을 둘러보는 것과
식물원에서 1km 정도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국에서 가장 큰 와불이 모셔져 있는 와불사(臥佛寺)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식물원을 우선 둘러 본 다음에 이 둘을 따로 포스팅 합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이화원,향산공원을 갈 때처럼 지하철 4호선으로 이화원의 북궁문에서 하차한 다음 위의 향산공원 행 버스를 탑니다.
식물원 또는 와불사의 정거장에서 내립니다. 향산공원 종점 바로 하나 앞의 정거장이 와불사입니다
와불사와 향산공원은 질러서 걸어 가면 1km 정도의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향산공원,벽운사,식물원,조설근기념관,와불사 등을 하루에 다 보겠다고 한다면 무리란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냥 사진에 기념사진 몇 장 찍어올 생각이라면 모르지만요 ~
한 가지 더 미리 알려드릴 유의사항은 사찰,유원지,유적지 등은 대개 오후 4시 반이면 입장이 안됩니다.
식물원 정문인 남문이 먼저눈 앞에 나오지만 길 이름은 와불사로(臥佛寺路) 입니다
식물원의 남문 입구입니다
다른 문으로 입장을 할 수도 있는데, 자기가 들어 간 문이 정문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습니다
중국의 명소는 규모들이 크기 때문에 대체로 동서남북에다 출입문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국화와 장미 꽃이 볼거리가 됩니다
물론 온실엔 사시사철 아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지만 이번엔 온실과 분재전시실은 시간부족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저를 먼저 맞이하는 장미단지는 무지 큽니다
대형화면에서는 식물원과 와불사의 볼거리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와불사의 이 청동 와불은 무게만 54톤에 이릅니다
저는 우선 여러 색갈의 장미들을 보면서 장미단지를 지나 갑니다
산(山) 모양의 기념석이 하나 있습니다
"중오우의(中澳友誼)"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 이래넨 월계원(월계원)이라고 썼습니다
월계화의 군락을 만들어 놓는 기념인지 짐작을 해 봤습니다
호주인 오스트라리아는 중국에서는 아오저우(澳洲)라고 합니다
중국어로는 차이이에차오,채엽초(彩葉草)라고 합니다
호수 중앙의 분수대가 물을 높이 뿜어냅니다
북경의 호수나 연못엔 연꽃을 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들이 아주 큽니다
이화원의 연꽃 단지도 규모가 크지만
나중에 소개할 원명원(圓明園)과 북해(北海)공원,스차하이(十刹海)의 연꽃 단지도 규모가 큽니다
북경 식물원은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처임을 여유만만한 자세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의 다른 곳에선 아예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즐기는 광경도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늦둥이 작은 연꽃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 건물 안은 식당과 중국식의 방이 있는 차실이 있었습니다
실내엔 조명이 약해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 찾아보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어서 못 올려드립니다 ㅠㅠ
안내 지도 중간에 조설근기념관이 있고 와불사는 맨 위에 있습니다
황엽촌조설근(黃葉村曺雪芹)기념관을 향해서 왼편으로 갑니다
북경방문 기념으로 중국술 파는 상점이나 수퍼마켓의 술 코너에서 조설근주(曺雪芹酒)가 눈에 보이면 한 병 사서 맛을 보십시오.
값은 비싸지 않고 향은 그윽한 백주(白酒)입니다
이 부근에는 약초단지와 2006년에 1ha의 면적으로 조성한 자미원(紫薇園)도 있습니다
자미화(紫薇花) 란시 한 수가 있길래 담아 왔으니 즐겁게 감상하십시오
안내 이정표에 조설근기념관이 맨 위로 올라왔습니다
기념관 가까이 다 왔습니다
(계속)
'북경( 北京 Beij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59) 식물원-와불사(臥佛寺) 3 (0) | 2012.12.31 |
---|---|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58) 식물원-조설근기념관 2 (0) | 2012.12.31 |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56) 띵타이펑 만두전문집 (0) | 2012.12.29 |
걸으면서~ 북경의 모습들(55) 향산공원과 벽운사 하산길 (0) | 2012.12.28 |
걸으면서~ 북경의 모습들(54) 벽운사-中山(孫文)기념당 (0) | 201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