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걸으면서~ 북경의 모습들(54) 벽운사-中山(孫文)기념당

콩지88 2012. 12. 28. 11:31

 

 

삼민주의(三民主義,민생,민권,민족) 기치를 걸고 봉건 제국주의를 무너뜨린 중국 민주혁명가인 손문은 북경에서 1925년 병으로 서거후 향산 벽운사에서 남경의 중산릉으로 옮겨 갈 때까지 4년 동안 안치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중산기념당을 만들고 손문의관총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이 내용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손중산 선생은 중화민국의 국부로 모시는 분이고, 부인 송경령여사(중국국가 부주석 역임)와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여사와는 친자매 관계, 그리고 전시실 안에 걸린 사진들은 중국 현대사의 중요 장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눈길을 끈 것은 김일성이가 이곳을 다녀간 사진과 대만의 전 총통 연전(連戰,리엔잔) 그리고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인 강병곤(江丙坤 전 경제부 장관) 등의 사진이었습니다

 

일반 방문인에겐 별로 대수롭지 않겠지만, 중국 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하여 올립니다

 

 

 

 

 

손중산기념당의 정면입니다

 

 

손중산선생의 좌상입니다

대만 타이뻬이에 있는 국부(國父)기념관에 가면 여러 역사적인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이뻬이 중심에 있는 총통부 앞 장개석의 중정(中正)기념관도 함께 돌아보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손중산의 사진 옆에는 항상 중정 장개석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孫中山先生(1866~1925)"의 이 돌 새김은 1990년3월에 제작된 것입니다

 

 

 

손중산기념당의 현판입니다

 

 

 

이 기념당은 제1, 제2,제3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보각명묘각전(普明妙覺殿)이었습니다

 

 

 

제2전실(전시실) 입구 입니다

 

 

제3전실(전시실) 입구 입니다

 

 

 

 

 

전시실 안은 사진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인 강병곤(江丙坤 전 경제부 장관) 과 부인의 방문 사진입니다

(2008년6월12일)

 

 

중국 지도자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송경령여사도 있습니다 

대만에선 신해혁명(辛亥革命)이 일어 난 날이 10월10일이어서 쌍십절(雙十節)이라고 국경일로 삼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워낙 대대적으로 거행하다보니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은 쌍십절이 중화민국 건국일로 잘 못 아는분들도 있습니다

즁화민국 건국 기념일은 1월1일 입니다.

 

여기서 하나 더 상식적 사실임에도 잘 못 이해하는 국화(國花)를 소개합니다

중화민국의 국화는 매화(梅花)이고, 중화인민공화국의 국화는 목단(牧丹)이 아니며 아직까지 정해진 꽃이 없습니다

 

 

 

 

1957년4월 북한의 김일성이 등소평과 함께 남경 중산릉을 둘러보는 사진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을 크게 다시 찍은 것입니다)

 

저는 중국 여행에서 세 번 김일성의 흔적을 봤습니다. 이곳 외에 사천성 성도(成都)에 있는 두보초당(杜甫草堂) 그리고 강소성 양주(揚州)에 있는 수서호(瘦西湖)에서 였습니다. 양주(양저우)는 신라시대의 최치원이 과거에 급제하고 관리를 지냈던 곳입니다

 

 

1957년4월 북한의 김일성이 등소평과 함께 남경 중산릉을 둘러보는 사진입니다

 

 

1986년11월12일 북경에서 거행된 손중산 선생의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위 사진)와 120주년 기념행사(아래 사진)에서의 미망인 송경령(宋慶齡) 입니다

 

 

구룡백(九龍柏) 나무는 1912년8월 손중산 선생이 이곳에 와서 시들고 있는 이 나무를 잘 보살펴 준 바 있는데 1925년 손중산이 이곳에 안치되면서 다시 찾았을 때 나무는 그동안 무성하게 잘 자라 손중산을 맞이했다고 하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벽운사 소개 편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손중산 선생이 易棺(이관)되고 나서 벗어 놓은 옷과 모자는 나중에 의관총(衣冠塚)에 넣었다는 내용입니다

 

 

손중산의 이관이 이루어 진 후 벽운사 금강보좌탑 아래에 의관총을 만들어 놓은사진입니다

중화민국 국민당의 기(旗)가 보입니다

 

 

 

1928년7월6일 남경 국민(국민당 정부의 수도는 남경이었음)정부가

북벌을 완성하고나서 장개석이 지도자들과 기념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장개석의 모습이 보입니다

 

 

손중산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미망인 송경령 입니다

 

 

손중산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미망인 송경령 입니다

대만에 건너 간 손과(孫科)는 장관 등 요직을 두루 지낸 바 있습니다

 

 

1925년2월18일 王府井에 위치하고 있는 북경협화의원( 協和醫科大學 부속병원 )에서 철사자호동(鐵獅子胡同)으로 손중산선생을 옮길 때의  집 앞 광경입니다

 

 

빈 침상을 혼자 지키고 있는 미망인 송경령 입니다

 

 

1924년11월24일 일본 고오베를 방문한 손중산과 송경령의 기념 사진입니다

 

 

1924년11월17일  각계의 환영대표들과 함께 상해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대원수(大元帥)를 환영한다는 프랑카드에 쓰여진 글을 보니 왼편에서 오를 편으로 또한 그 반대로 쓴 글도 보입니다

 

 

손중산과 송경령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미망인 송경령이 1929년5월23일~25일 3일간 친지들을 만나거나 휴식을 취하던 방입니다.

텅 빈 방과 비어 있는 의자가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듯 합니다

 (지금은 손중산기념당으로 2011년부터 원상으로 복구되어 개방이 되어 있는데 원래는 寶明妙覺殿입니다)

 

 

 

 손중산과 관련된 출판 서적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소련연방국에서 보내 준 유리덮개가 있는 강철의 관입니다

이 관이 도착한 날은 이미 위험지경에 들어선 지 보름이 지나서여서 사용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이곳 전시실에 놓고 영구 기념품으로 전시 보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이룬 업적을 선전하는 사진들도 있습니다

북경수도공항 입니다

 

 

중경(重慶)직할시의 교량은 4,500여 개에 달하여 교도(橋都) 라고도 부른답니다

 

 

 

중경직할시는 면적이 8.24만 km2에 인구는 3천 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도시(?)입니다

대한민국의 면적이 10만 km2 정도임에 비추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의 이목을 모았던 해발 5천 미터를 넘어가는 청장철로(靑藏鐵路) 입니다

청해성의 성도 서령(西寧,시닝)과 티벹의 수도 라사(拉薩) 구간은 1,956km이며 소요시간은 25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 홍콩과 마카오가 특별행정구로 각각 중국에 귀속되었으며,

상해 포동지구는 천지개벽의 소리를 들으면서 급성장을 했습니다

 

 

 

 

 

 

2008년11월4일 중국해협회 회장 陳雲林과 대만해협기금회 이사장 江丙坤이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그동안 수 십년을 긴장했던 관계에서 화해의 악수가 이뤄졌습니다

 

 

 

한편 금년(2012년)은 신해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가 중산기념당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캡션을 달지 않고 사진만 올려드립니다

 

 

 

 

 

 

 

 

 

 

 

 

 

앞에서 설명한 탑 옆에 있는 구룡백수(九龍柏樹) 입니다

 

 

중국이나 대만을 여행하다보면 중산기념당이나 중산기념관이 무척 많습니다.

중국 광동성에는 중산시(中山市)도 있습니다

대만에서 어느 도시에 가든지 중산로(中山路)와 중정로(中正路)가 다 있으며 도심의 중심도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대만 여행중에 길을 잃을 경우는 중산로나 중정로를 찾아가면 쉽게 해결이 됩니다 ㅎㅎㅎ

 

이제 저도 중산기념당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