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벽운사의 출구로 가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파란 하늘을 다시 한 번 쳐다보았습니다
여기가 정말 스모그가 가득해서 50m 전방도 보이지 않던 북경 맞아?
소원을 빌면서 적어 넣은 붉은 띠들이 길 양 옆에 줄줄이 달렸습니다
문을 지나서 계단을 내려오고 또 다른 문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계단을 내려옵니다
오를 때는 올라 가기에 바빠서 경사가 이렇게 많이 진 줄은 몰랐습니다
벽운사에 가려고 통과했던 향산공원의 북문(北門)이 나왔습니다
향산공원과 벽운사 입구 앞의 문입니다
향산공원은 북경에서 붉은 단풍이 가장 유명한 곳인데 10월9일인데도 아직은 단풍이 일렀습니다
관광 유람지는 길 양 쪽이 모두 상가입니다
1995년가을에는 제가 차를 몰고 이곳까지 왔었는데 ~
황토로 빚어 만든 소상들이 보기에 재미 있습니다
이 정도로 다정하게 서로 보살피면서 산다면 백년해로가 문제 없겠습니다
얼굴 생김새가 등소평 같습니다
중국인들은 등소평을 훌륭한 영도자(지도자), 훌륭한 군사전술가 그리고 훌륭한 경제설계사였다고 존경을 합니다
건과류들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갑니다
냄새가 우리나라 청국장에 비할 바가 아닌 취두부(臭豆腐, 발효두부)를 기름에 튀겨 팔고 있습니다
자기의 일에 열중하는 사람들은 보기에도 아름답습니다
나무 지팡이를 열심히 가다듬으면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밤은 북경의 북쪽에 위치한 회유구(懷柔區) 지방에서 많이 납니다.
삶은 밤보다 군밤이 더 맛 있습니다
동자승들이 소림사의 무술 묘기를 보여줍니다
꼬마들에게 인민해방군의 붉은 별 달린 모자들이 씌어져 있습니다
금년에는 이 모자를 쓴 젊은 남녀가 시내든 유람 관광지든 어디서나 볼 수 있었는데,
1980년대 후반부터 이 모자를 보아왔는데 이 모자의 유행이 꽤나 오래가나 봅니다
어느 가게의 유리창 안으로 서예의 작품이 보였습니다
저는 맨 왼쪽의 상선약수(上善若水)란 글귀가 맘에 들었습니다
소월유운(素月流雲) 글귀도 시적인 감흥을 줍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시내로 가는 로선이 많았습니다
안내 전광판에 켜진 버스 로선의 번호와 행선지를 확인하고 줄을 서야합니다
저는 이화원의 북궁(北宮)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북궁에서 내리면 지하철과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옛날 제가 북경에서 지낼 때와는 확 달라진 시내 버스들입니다
시내 중심을 다니는 버스는 이 보다 더 신형입니다
그리고 시내 버스엔 경로 우대의 좌석이 다른 색갈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젊은 이들이 노인이 서 있는데도 좌석에 앉아 있으면 차장(일부 노선엔 차장들이 현금을 받습니다)에게 혼줄나게 야단을 맞습니다 ㅋㅋㅋ
'북경( 北京 Beij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57) 식물원-꽃과 조경보기 1 (0) | 2012.12.30 |
---|---|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56) 띵타이펑 만두전문집 (0) | 2012.12.29 |
걸으면서~ 북경의 모습들(54) 벽운사-中山(孫文)기념당 (0) | 2012.12.28 |
걸으면서~ 북경의 모습들(53) 벽운사-금강보좌탑 (0) | 2012.12.27 |
걸으면서~ 북경의 모습들(52) 벽운사-나한당(羅漢堂) 2-2 (0) | 201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