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감 구경을 마치고는 주변 골목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북경의 막다른 골목을 낀 작은 동네길을 ~후통(~胡同)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국자감을 나와서 주변의 식당,학교,골목 풍경 등을 사진에 담으면서
오도영 후통(五道營 胡同)과 전창(箭廠 胡同)을 돌아보고는 집으로 가려고 지하철 옹화궁 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중국건국기념일(10월1일)은 대개 일주일이 공휴일인데 오성홍기(五星紅旗) 국기를 꽂은 집들이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국자감이 있는 곳이어서 국자감을 소재로 새로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사진은 국자감에 대한 소개 설명입니다
소식(素食)의 전문 식당이 있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는 소식 식당이 있는데 채소류만 가지고 요리를 하는데 값은 일반 요리보다 대체로 비쌉니다
이 서향재(敍香재)란 소식 음식점은 중국 풍의 색채가 아주 짙었습니다
궁금해서 안을 잠깐 들여다 봤습니다
입구에는 현판이 걸려있고, 그 아래 벽에는 산수화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식당 분위기 보다는 사찰에 들어 온 기분입니다
식당 옆에는 국자감중학이 있었습니다
대개는 학교 이름 대신에 북경55중학 처럼 숫자로 표시하는데 이 학교는 국자감이란 이름을 그대로 달고 있습니다
국자감중학은 1962년에 설립,
勤學, 尙德, 致美는 이 학교의 모토인가 봅니다
이 학교는 조벽(照壁)을 만들어 안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정문에서 교실까지는 조벽을 보면서 걷도록 해 놓았습니다
국자감의 담장을 끼고 잇는 골목 길을 저도 앞 사람을 따라서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멋진 글씨가 담긴 현판이 나오면 사진에 담곤 했습니다
뜻은 나중에 다시 들여다보기로 하구요 ㅋㅋ
골목 길이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옹화궁,안정문(安定門)과 가까이 있는 이 거리는 큰 길과 가까이 있으며 큰 길과의 사이에 동네사람 산책로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도영(五道營)이란 호통에 들어섰습니다
북경시 당국은 호통이 근년에 들어와서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점점 높아지자
후통 안의 지저분하고 무질서 한 주택들을 헐고 현대식으로 재개발 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골목 길을 끼씃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너무 낡은 집은 시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아예 헐어버리기도 합니다. 새로 짓겠지만 아마 종전의 집 모습으로 다시 지을 것입니다
성한 벽돌은 골라서 필요한 곳에다 다시 재활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정돈된거리와 현대식으로 집이 재개발 된다면 후통을 찾을 관광객은 다 사라지겠지요?
전창(箭廠) 후통입니다. 이 동네에 화살(箭) 만드는 공장이 있었나봅니다
후통하면 연상되는 것이 이런 좁은 골목의 자전거와 열려진 대문의 사진일 것입니다
골목 길 안은 장기 판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장기판에 마주 앉은 두 선수들 보다는 옆에서 훈수두는 구경꾼이 더 신이 나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후통을 빠져나왔습니다
양고기 샤브샤브 집은 북경 어느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옹화궁 가까이 있는 옹화교, 가까운 거리의 안정문(安定門) 도로 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지단(地壇)도 이 길로 나오면 갈 수 있습니다
옹화궁의 지붕이 보였습니다
저녁노을이 안정교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곧 해가 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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