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공묘는 공자의 고향 산동성의 곡부(曲阜, 취푸)에 있는 공묘 다음으로 큰 규모의 공자를 모시는 곳이며, 바로 담장을 사이에 두고 국자감(國子監)도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이나 5호선을 이용하면 옹화궁 역에서 내려 옹화궁의 맞은 편으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합니다
성현가(成賢街)로 들어섭니다
공
북경공묘와 북경국자감의 현판이 자색 벽에 걸려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옹화궁에 비해서 많지는 않으니 조용하게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이며 정문격인 선사문(先師門) 앞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야 한다고 새긴 하마비(下馬碑)가 있습니다
공묘를 요령껏 보려면 이 평면도의 안내를 따라 번호대로 따라가면 되겠습니다
1-선사문 2-비정(碑亭) 4-대성문 5-진사제명비(進士題名碑)
6-전시실 7-대성전 8-국학교실(國學敎室) 9-고악방(古樂坊)
10-숭성사(崇聖祠) 11-13경각석비(十三經刻石碑) 12- 영상실
진사제명비(進士題名碑)가 마치 건물의 기둥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원명청 3개 왕조의 진사 5만 명의 이름이 108개의 비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 외국인은 열심히 진사비를 살피고 있었는데 다리가 아픈지 아예 다리를 쪼그리고 앉아서 쉬는 중입니다
대성전에 가기 전에 지나서 가야하는 대성문이 보입니다
공자의 상입니다
대성문 주변에 북과 돌로 만든 북(石鼓)가 놓여 있습니다
한 쪽에는 종과 석고가 있으며,
다른 한 쪽에는 종과 24개의 극(戟, 창)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성문을 극문(戟門)이라고도 부릅니다
공자의 상은 누구나가 둘러보는 곳입니다
단체관광 팀이 도착하였고 가이드가 공자 상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해줍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측백나무가 많았는데 수령이 700년이 넘는 것들입니다
대성전(大成殿) 입니다
만세사표(萬世師表)란 현판이 눈에 크게 들어옵니다
숭성사(崇聖祠)에서 제사를 지낼 때 사용했을 옥으로 만든 돼지와 양이 있습니다
심은지 700년이 넘는다는 복소괴(復蘇槐)라는 측백나무들이 밑 둥에 큰 혹들이 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고승의 머리에 혹처럼 불쑥 불쑥 솟아 나 있듯이 말입니다
대성전 앞 계단 옆에는 촉간백(觸奸柏)이란 700년이 넘는다는 측백나무가 한 구루 있습니다
옛날 어느 황제의 행차를 따라 나선 신하들 중에 간신이 이 나무를 지나게 되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나무 잎이 하나가 날려 간신이 쓰고 잇던 모자 위에 얹혔습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나무가 간신배를 분별할 줄 아는 나무라고 하여 촉간백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공묘ㅡ 국자감은 면적이 5만m2가 넘는 곳입니다
옹화궁까지 둘러 보느라고 발바닥이 좀 아팠지만 기왕에 왔으니 공묘 서쪽의 국자감도 둘러보러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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