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도(耕織圖) 주변의 경관을 보면서 이곳이 건륭시대(1736~1796년)에 뽕나무 단지를 만들어 놓고 양잠을 했던 곳임음 상상해 봤습니다
이곳에도 북경의 정신문명을 고취하는 8자의 문구가 있었습니다
애국(愛國), 포용(包容)
그리고 창신(創新)과 후덕(厚德) 입니다
연꽃 단지는 이화원의 여기 저기에 여러군 데에 있습니다
이곳은 다리 위의 누각 즉 풍교(風橋) 모양인데 누각과 돌 다리는 이와원에서는 하나 둘이 아니라 워낙 많아서 제가 이름을 다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연 잎과 어우러진 풍교의 모양이 근사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서제(西堤)를 따라가면서 만든 연꽃 단지입니다
늘어진 수양버들과 잘 어울립니다
북경시에서 보호하고 있는 오랜 수양버들들을 산책로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로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 보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오게되면 꼭 배를 타고 이화원을 한 바퀴 돌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곳 경직도 주변은 소주,의 유명한 정원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들만 옮겨 놓은 듯
중국 강남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곳입니다
여기 철책(鐵柵)은 북경시의 상수도 보호구역이어서 만들어 놓은 것인데,
관광유람지에 이처럼 높은 철책은 전혀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ㅋㅋㅋ
서문(西門) 가까이 있는 창관당(暢觀堂) 입니다
현하기월(絢霞綺月)이란 편액이 운치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바로 노를이 지고 있는 중이니 더 멋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달이 뜨면 또 새로운 운치가 보이겠습니다
이 문은 서문(西門)입니다
여기서 그만 밖으로 나갈까말까 망설였습니다
남문(南門)까지 걸어가려면 아직도 40분 정도가 더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남문 쪽으로 걷다가 곤명호 북쪽의 북궁문(北宮門)과 가까이 있는불향각(佛香閣)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지만 줌을 렌즈를 한 껏 당겼습니다
2층의 십자형 누각으로 지은 문창각(文昌閣)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문창원문,문창원 등이 있는데 가운데의 문창각 뒤로 17공교의 일부가 보입니다
17공교를 꼭 걸어보고 싶었지만 여기서 걸어가려면 2km 정도나 남은 거리여서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엔 문창제(文昌帝)가 안에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 저는 도교 역시 불교 만큼이나 상식이 적습니다 ㅠㅠ
곤명호 물 위에다 그려 놓은 수채화들이 제 마음에 들어 여러 장 담았습니다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어갔습니다
해는 졌지만 그래도 아직 17공교의 모습을 어렴풋ㅣ라도 담을 수 있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남문으로 나가기 직전에 만난 아취형의 돌 다리 경사도가 꽤나 심합니다
이 다리는 Xiuyi Qiao(綉(水+綺)橋)라고 합니다
이화원(頤和園)의 노을과 아취형의 돌다리 그리고 맑은 물과 곤명호 수면 위의 수채화
그러나 제가 시간에 쫓기면서 손각대로 사진을 찍다보니 다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니고 분위기ㅡ를 즐기면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영원한 아마추어이지요 ㅎㅎㅎ
남문 밖에는 불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이 남문은 정식으로는 남여의문(南如意門)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대 남문 밖에 나와보니 버스 정거장이 여기서 15분 이상은 걸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택시는 인민폐10원 주면 간다고 했는데 택시기사는 뱃장으로 20원을 내라고 합니다
마침 모터를 단 삼륜차가 앞에 있었습니다. 북궁문까지 10원을 준다니까 반기면서 얼른 타라고 했습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밤길을 삼륜차로 쌩~ 하고 달렸는데 5분 이상 걸린 것 같았습니다
정말 제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많이 걸었습니다
북궁문은 지하철의 4호선의 출발 두 번째 역이어서 편히 앉아서 갈 수 있었으니 그나마 천만다행? ㅋㅋㅋ
이화원의 방문은 이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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