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슈구란계곡(秀姑巒溪) - 레프팅

 

 

 

슈구란계곡(秀姑巒溪) - 레프팅

 

 

 

대만 동부의 슈구란산(秀姑巒山에서 발원한  동부의 가장 큰 하천인 슈구란계(秀姑巒溪)는  계곡의 전체 길이인 약103 킬로미터를 지나 바로 동부의 태평양 연안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매년 5월부터 10월이 가장 물이 풍부한 시기로, 관광객들도 래프팅의 스릴과 쾌감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매년 5월이나 6월 경에 대만국제 래프팅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필자도 제1회에서 제2회 두 번 참가한 바 있어서 여기에 소개를 합니다 . 대만(중화민국)이란 나라에 가서 타이루꺼(태로각)협곡 등 다른 곳도 구경하면서 슈구란 계곡에서 래프팅의 스릴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우기철에  가서 체험해 보길 권합니다.  대만은 일 년 내내 수량이 풍부하다고는 하지만 혹시라도 건기에 가게되면 수량부족으로 충분한 슈구란계곡 래프팅의 스릴을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 수량 상태를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교통정보

- 하향：타이뻬이→2번 성도→9번 성도→11번 성도→秀姑巒溪

- 상향：까오슝(高雄)→一丙省道 성도→17번 성도→1번 성도→9번 성도→11번 성도→秀姑巒溪

 

홈페이지 : http://www.eastsea.com.tw/

 

 

대만. 래프팅은 강하류의 루이수이(瑞穗)를 기점으로 하여 태평양 연안 종착지점 따강커우(大港口)에서 끝이납니다.

협곡을 휘휘 돌아 급하게 흐르는 강줄 따라서  20여 km를 2시간 여에 걸쳐 즐길 수 있습니다 

슈구란계곡은 한마디로 장시간을 스릴을 느끼면서 동양 산수화의 주인공이 되어봅니다 

루이수이에 있는 '래프팅 센터'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미리 래프팅 예약을 하면 장비대여와 간단한 강습이 실시되고

래프팅하러 다리 아래 물가로 갑니다

안전모와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사항이며, 고무 보트 한 척은 6명이 정원입니다

 

 

 

 

첫 대회 때도참가한 팀이 아주 많았지만 제2회 대회 때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타이뻬이의 한국관광공사 지사와 한국 참가  팀을 만들어서  1회(한 팀)와 2회(두 팀) 두 번 참가하였습니다.

 

제1회 대회 때는 대회 전날 밤에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다리 교각(橋脚)의 눈금 중 위험수위 표시인 

빨간 색의 표시줄 위로 두 금이나  더 넘었습니다. 

대만 주최측 문화국은  국제 팀을 포함하여 200여 팀이나 참가한 마당에 악천후라고 해서 취소를 하지도 못하고 한동안 망설이다가  결국은 안전 경비정을 추가로 배치하여 개막을 단행 했었습니다

 

물살이 어찌나 빠르던지 그날 뒤집힌 보트가 30척 에 가까웠는데 그 중엔 함께 참가한 문화국 국장의 보트도 뒤집혔습니다.

 그러나 수 십 척의 경비정들이 뒤집힌 보트마다  잽싸게 접근해서는 뒤집힌 보트를 다시 정상으로 뒤집고는 물에 빠진 선수들을 배에 한 사람씩 안전하게 태웠습니다. 다행히 보트 전복 사고 이외의 다른 사고는 없었습니다.

 

20여 km를 급물살을 타고 내려가면서 종착지점 중간을 지나기까지 내내 만나는 물 소용돌이 벗어나기와  물마루 현상으로 생긴 5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를 온 몸에 맞는 일은 스릴 만점의 쾌감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소요시간은 2~3시간이지만 첫 대회때는 모두 2시간 이내로 도착을 하였으니 첫 대회 때의 물살이 얼마나 빨랐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진은 제2회 대회 때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제1회 때와는 완전히 상반된 가믐의 날씨였는데, 물이 줄어서 보트의 바닥이 물 밑 바닥까지 닿아서 이 때는 타고 있던 사람 두 세 명이 보트에서 내려 보트를 밀고 가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두 번째 완주 기록은 4시간이 넘었더군요 ㅋㅋㅋ

 

 

 

 

대회를 경축하기 위해서 화련 주변 고산족들의 민속춤도 보여줬습니다

 

 

 

 

 

 

 

제2회 참가에선 종착지점까지 얼마나 얌전한 래프팅을 했는지 옷들이 아주 말끔합니다

해외생활을 하는 중에 이런 행사에 참가하면 영원한 추억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개별 여행을 하면서도  가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정보 수집에 시간을 할애하고 발품만 조금 더 팔면  

이런 추억거리를 만들어 한껏 즐길 수도 있습니다

 

 

종착지점에서 옷과 신발을 정리하고 나면  출발지점까지 산길 20여 km를 주최측에서 차로 데려다 줍니다

 

이 사진들은 제 2회 대회에 참가하여(1993년 여름?) 참가 기념으로 찍은 것들인데 지금도 대만의  국제래프팅대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