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물 색갈은 석회석으로 인하여 짙은 회색입니다
이 험준한 대리석의 협곡을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정과 곡괭이을 주로 이용해서 4년 6개월의 긴 시간에 걸쳐 완공한 길입니다
이 흉상은 이 험난했던 공사에서 순직한 이들을 위해 장경국 당시 책임자(蔣經國은 부친 장개석의 뒤를 이어 나중에 총통이 되었음)가 1959년 12월에 세웠으며 글은 전목(錢穆) 선생이 썼습니다
연자구(燕子口)에 왔습니다
바위에 구멍들이 있는데 여기다 제비들이 날아와서 집을 짓고 산다해서 연자구(燕子口)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구간의 물 빛이 옥색으로 무척 곱습니다.
입무계(立霧溪 리우시) 위에 세워진 빨간 색의 자모교(慈母橋)가 옆의 정자와 어울려서 멋집니다
맑은 물의 폭포수와 잘 어울리는 타이루꺼(太魯閣 태로각)입니다
이 태로각은 1958년에 만들었지만, 1979년 태풍으로 급류에 유실되었는데 1980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1987년 큰 지진으로 또 무너졌는데, 1987년에 다시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1961년에 처음 찍은 것)부터 세 번 째의 모습까지 다 여러 번 보았고 사진도 찍은 바가 있는데 막상 찾을려니 보이지가 않습니다
나중에 옛 사진을 찾게되면 원래의 모습을 올려 보여드리겠습니다.
장춘사(長春祠) 입니다. 타이루꺼 협곡에 길을 내는 난공사에서 희생당한 212명에 대한 위패를 모신 사당이며 또한 다친 700여 명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고 지은 것입니다
중부 동서 횡관공로 공사에서 희생된 이들의 이름들이 적혀 있습니다
번호 8에서 초록색은 장춘(長春)터널이고 주황색은 시라안(西拉岸)턴넬입니다
지도의 왼쪽 아래에 티엔샹(天祥 천상)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장춘교(長春橋) 입니다
버스가 길 옆에 서면 사람들은 내려서 태로각을 바라보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리를 건너 대리석의 턴넬을 걸어봅니다
이곳은 지금도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의 계절에는 낙석의 위험이 커서 차량 통행이 통제가 되기도 합니다
대만의 청소년들은 여름 방학이 되면 이곳에 와서 천상(天祥 티엔샹)까지 걷기 대장정에 참가합니다
천상에는 청년활동중심(靑年活動中心)이 있어서 이런 활동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저렴하게 숙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예전에는 안전모를 쓰지 않았으나 언제부터인가 낙석의 위험에 대비하여 안전모를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폭포가 크지는 않지만 협곡의 주변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도보로 걷는 사람들은 자연을 즐기면서 심신을 단련합니다
화련 기차역입니다
대만 즉 중화민국은 UN에서 싱임이사국의 국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가 1971년 가을 중공의 가입과 동시에 탈퇴형식을 취했지만 강제로 퇴출당했습니다
1972년엔 일본이 잽싸게 중공과 수교하면서 중화민국과는 단교를 감행했습니다. 국제무대는 냉정합니다. 힘의 논리가 실리를 좇아서 그대로 보여지는 무대입니다.
기차역 위에 연합국가입(UN加入)이란 표어가 눈에 띄어서 대만에 있을 때 일어났던 지나간 옛 생각이 났습니다
딩시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내 건 표어가 "장경자강,처변불경(壯敬自强,處變不驚)"이었는데 타이뻬이에서 고웅(高雄) 또는 화련을 오가는 특급열차의 이름이 자강호(自强號)임은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시간이 있어서 둘러 보는 곳이 화련 시내의 대리석 가공공장이나 산호,옥,비취 등의 보석 가공공장입니다
위 사진은 붉은 산호입니다
대만은 산호가공으로 아주 유명했는데 산호의 채취량이 점점 고갈되면서 값도 엄청나게 많이 비싸졌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본토 사람이나 대만 사람이나 모두 보석가공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 같습니다
타이뻬이의 고궁박물관 안의 옥 전람실에 가면 놀라게 마련이지만 이런 현대 상업적으로 만드는 옥이며 산호의 가공 상품들도 옛 것과 비교해서 크게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덜 병풍입니다.
화련은 희귀한 수석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비취로 이런 큰 작품을 만들만큼 중국인들은 큰 비취로 만든 팔찌,목걸이,반지 등을 가지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시간이 날 경우는 화련에서 아메이족(阿美族)의 민속공연 볼 것을 여행 가이드가 권유를 합니다
남도극장에서 아메이족의 상징인 타타로 배(란위따오 소개시 사진을 올린 바 있슴니다)를 내걸고 민속공연이 있음을 선전합니다.
아메이족의 사냥꾼 남정네의 목각상 입니다
란위따오 섬에 많이 사는 아메이족은 화련 주변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만의 고산족은 크게 9개 또는 10개로 구분을 합니다
얼굴에 문신을 하는 고산족도 있습니다
화련에서 기차 대신에 버스를 타고 타이뻬이로 간다면 소화공로(蘇花公路 蘇澳 ~花蓮)를 이용해야 합니다
소오(蘇澳)는 한 때 무역과 어업기지로서 그리고 산호집산지로서 명성을 크게 날린 바 있는데 이곳을 경유하는 시간이 식사 때라면 대만의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도 이곳 여행의 덤이기도 할 것입니다만 우리나라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여행으로서는 그런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소화공로를 통과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길의 한 쪽은 거의 90도로 깎아지른 절벽이고 또 한 쪽은 천 길 낭떠러지이며 바로 태평양 바다인 스릴 만점의 위험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는 타이루꺼 협곡 관광은 대부분 한 번은 비행기를 이용하고 또 한 번은 안전하게 기차로 돌아오는 하루의 일정을 택하고 있습니다.
타이루꺼(太魯閣 태로각)의 모습을 한 번 더 보면서 타이루꺼 협곡에서 천상(天祥 티엔샹) 향해 떠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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