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에서 내려 걷는 길의 이름은 "초원의 산책"입니다
10분 정도 천천히 걷다보면 양들이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는 광경을 시원스레 구경할 수 있습니다
양들이 무리를 지어 열심히 풀을 뜯어 먹는 가운데 한 녀석은 풀 위에 엎으러져 있습니다 ㅋㅋ
요렇게 어깨를 나란히 사이좋게 풀을 뜯어 먹기도 합니다
가까이 가보면 양들이 풀을 뜯어 씹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립니다
사람들이 만져도 양은 아랑곳 하지 않고 풀 뜯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요 녀석은 풀을 뜯을 때 고개를 오른 쪽으로 한 번 ~
왼 쪽으로 한 번 ~ 고개를 번갈아 돌려가면서 풀을 뜯어 먹었습니다
풀 위에 엎으러져 있는 이 녀석은 어지간히 배가 부르도록 많이도 먹은 모양입니다
이 녀석은 지상낙원이 바로 여기야 하는 포만감의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엇쭈 ~ 이 녀석은 이젠 아예 옆으로 누워서 오수(午睡)를 즐깁니다
이 녀석은 따끈따끈한 황토 위에서 황토찜질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양들을 위한 초원지대는 해발 1,020m 의 고지대입니다
양들의 목장 울타리 밖은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양들이 풀 뜯어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셔틀버스가 오기에 얼른 타고 쉼터인 휴계소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원동산으로 가서 더 둘러봤습니다
인간백회천세우(人間百懷千歲憂)
사람은 하루를 살다 가더리도 백년 살 계획을 세워야 한다
( 필자가 직역을 해보니 "인간은 백년을 산다지만 천 년을 내다보고 걱정을 해야 한다"인데 의역을 하니 위 글처럼 됩니다)
지붕이 돔 모양을 한 이 이국적인 정자는 이름이 청연정(靑淵亭)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정자 안 한 가운 데에다가 불상이라도 모셨다면 인도나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용인시의 와우정사의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하얀 맑은 포말을 만들면서 흐르는 물이 너무 맑아서 명경포(明鏡布)라고 이름을 지었나봅니다
활짝 폈던 하늘 매발톱 꽃들이 지고 있습니다
1972년에 조성한 이 동산 공원 이름은 청연원(靑淵園)이었습니다
휴계소 앞의 이 목우(木偶,나무인형)들과 이별을 합니다
계곡을 따라 주차장으로 걸어 갑니다
인간백회천세우(人間百懷千歲憂)
좋은 말 입니다. 하루살이처럼 오늘 하루에 목을 매다시피 하면서 허겁대면서 살아서는 안되겠지요
대관령삼양목장을 떠나서 콘도로 오다가 중간에 용평콘도의 입구 상가 쪽에서 좌회전하여 계곡과 산길을 지나 도암호(道岩湖)라는 호수를 보러 갔습니다
첩첩 산중에 물줄기가 나타났습니다
산 길은 주로 좁은 1차선이었습니다
30분 가량 산 길을 달리니 드디어 눈 앞에 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댐이 잘 보이는 곳에 옥류정(玉流亭)이란 정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호수의 이름은 도암호(道岩湖)였습니다
해가 질 무렵의 늦은 시간이고, 여기까지 온 좁은 길을 되돌아 가야해서 정자 앞에서 차를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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