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초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짜장면박룰관 ㅜ개관 기념식이 행해졌습니다
짜징면이 한국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지 100년을 맞아 개관을 한 것입니다
짜장면의 역사는 공화춘(共和春)이 있었기에 한국의 음식문화에 새로운 장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식의 짜장면이 일본,미국,프랑스 등과 중국의 북경, 대만의 타이뻬이에 까지 진출을 하였으니
처음으로 한국인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을 개발한 공화춘의 창업자인 주인이 볼 수 있다면 기절할 노릇일겁니다
공화춘의 옛 모습입니다
특들요리란 글자가 눈에 띕니다
공화춘의 옛 자리는 짜장면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곳을 둘러보면
1950년대에서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경제사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짜장면의 가격 추이라든지 국가의 분식장려정책 추진이라든지 중국 화상들에 대한 상업 규제의 한 면도 볼 수 있습니다
철밥통의 변화가 재미 있습니다
당시엔 나무 통에다가 자장면을 넣고 배달을 했으니 웬만큼 팔뚝 힘이 쎄지 않으면 배달나가기도 어려웠겠습니다
저도 소리나는대로 짜장면을 자장면 보다는 짜장면이라고 쓰곤 합니다
자장면이라고 쓰게되면 웬지 짜장면의 맛이 나질 않는 기분이 들거든요 ㅋㅋ
요즘은 상업적인 면에서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야 상품 팔기에 열을 낼 수 있지요?
제가 북경에서 지낼 때 한국식 짜장면 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입 맛은 중국식의 오리지널 맛을 추구하는 형(?)이어서인지 다음엔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대만의 타이뻬이에선 한국의 화교들이 수타면(중국인들은 주로 라면(拉麵)이라고 말합니다)의 동작으로
국수발을 뽑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저는 곧잘 그 짜장면 집에 가서 쫄깃한 면발의 짜장면을 즐기곤 했습니다
대만이나 중국 본토의 짜장면은 주식으로 보다는 맛으로 작은 양으로 팔며, 막장을 면 위에 엊어주는데
장이 무척 짜서 처음엔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대 우리나라 사람들 많은 분들이 중국이나 대만을 여행하면서 그곳에는 짜장면이 없다고들 말하는 것을 듣곤 합니다
짜장면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국수 전문집의 간판을 보질 않고 자기가 간 식당에서 짜장면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야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리 전문 집에 가서 설렁탕이나 냉면 주문은 하지 않겠지요? 설렁탕이나 냉면 전문집에 가야 사 먹을 수 있드시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국수전문집에 가면 짜장면을 주문해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중부 이북이나 산동성 등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으며 지방마다 나름대로의 특색 있는 국수들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예를 들면 산서성의 刀削麵(도삭면,칼로 수제비처럼 만듬), 신강 위그르 지역의 라면(拉麵),감숙성의 牛肉麵(니우러우미엔,쇠고기 국수),산동성이나 섬서성의 수타면,광동성의 炒麵(차오미엔,볶은 면) 등이 있습니다
공화춘의 화려했던 과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주판들은 윗 줄에 알 두 개를 만들어 올려 놓았습니다
하나만 있어도 되는데 확실한 셈을 확인하려고? ㅋㅋㅋ
부자가 되고 싶어서 만든 글자인데 집 안에 재물이 많이 들어오라고 하네요
아래를 보면 進,財,招 의 글자가 보입니다
대만에 가면 이 글자를 가게에 붙여 놓은 것을 곧잘 볼 수 있습니다
위 글자는 뽕이란 발음이 나는 사전에는 없는 만든 이 글자와 좀 유사합니다.
이 글자는 서안의 화산(華山)에 올라가서 또 내려와서 먹거리 시장 안에서도 본 글자(뿅뿅미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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