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여강(麗江 리지앙) 납서족자치현에 석두성(石頭城 스터우청)이 있습니다
깊은 협곡의 고지대에 쌓아 놓은 성은 13세기 때 징기스칸이 이곳을 침공하였을 때 나시족(납서족)들이 목숨을 걸고 항전을 했던 곳 입니다.
그런대 이 성 밖의 나시족들은 몽고군이 쳐들어 오자 악기를 들고 나가 환영의 연주를 했다고 해서 석두성 안의 항전파들에게 무시당하기도 합니다 ~
운남성의 북부는 협곡이 많습니다
대리(大理)에서 호도협을 찾아가는 높은 협곡의 길은 차가 달릴 때 정말 아슬아슬한 스릴을 느낍니다
험한 협곡의 절벽에서도 티뱉족이나 나시족들은 부지런히 계단식 논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유일한 석두성의 출입문 입니다
담장, 길 바닥, 모두 돌 입니다
나시족들은 옥색이나 남색 또는 검정색의 옷을 즐겨 입으며, 모자도 들겨 씁니다
이 할머니는 채소를 가득 담은 광주리를 메고 언덕 길을 오릅니다
이런 채소는 돼지를 먹이기 위해서 뜯어 가는 것입니다
이 집에선 호박을 많이 수확해 쌓아 놓았습니다
돼지들은 할머니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먹을 것을 가져 온다는 것을 압니다
살림살이 부엌 입니다
멧돌도 보입니다
근년에 들어와서는 해외로 나가서 트래킹 하는 것이 유행 입니다
네팔에 가서 포터를 동반해서 산 아래까지 가 보고 온다거나 중국의 동티벹(사천성) 둘러서 트래킹 하는 것인데 각자의 취미이겠습니다 ~
그러나 귀국 후 사람들 앞에서 고산병으로 구토증과 현기증으로 고생을 하고 왔다고 말 하는 것을 들으면 저는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운남성의 매리설산, 옥룡설산도 걸음을 조금만 빨리 해도 금새 고산증 증세를 느끼며, 티벹에선 더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이런 절벽 위의 집 베란다에 나와서 의자에 앉아서 협곡 아래의 강물을 내려다보면 여기서 좀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음식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 나지 식으면 먹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강한 양념이 준비 되어야 하겠지요 ~
청맥(靑麥)이란 보리의 일종인 청과(靑稞 칭커) 입니다
고산지대에 사는 티벹족이나 나시족들은 이 청맥을 볶아서 멧돌에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손으로 주물럭 거려서 경단처럼 만들어 멋습니다. 짠빠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돈 벌어서 이런 곳에 와서 쓰면서 자연을 즐기면 기분이 참 좋겠지요?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나의 생각대로만 쉽게 살아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가꺼운 친구들과 가볍게 둘레길 걷고, 내려와서는 동네 맛 집에 들러서 막걸리를 곁들여 요기를 하고 집에 돌아온다면 훨씬 더 멋진 힐링의 시간을 즐긴 것 아닐런지요? ㅎㅎㅎ
운남성의 이런 저런 오지나 깊은 협곡의 경관을 보러 일부러 찾아 가는 것은 여행사에서도 패키지 팀 구성이 어려워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유명하지 않은 장소를 사진으로 소개 하곤 합니다 ~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모아서 패키지 여행 팀을 마련하는 것도 마음에 들기가 쉽지 않지요.
에라이 ~ 차라리 그 돈으로 나 혼자서 국내 여행하면서 맛 있는 것 사 먹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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