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운남성 등 서남쪽 사람들은 신맛의 음식을 즐겨 멋습니다
그런데 이곳 더양(德昻 덕앙)사람들은 차를 발효시켜서 신맛의 산차(酸茶)를 만들어 마십니다 ~
덕앙(德昻)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더양 쑤안차(德昻酸茶)를 우려낸 모양 입니다
발효차의 일종이지만 약간 시큼 털털 한 맛이 푸얼차(보이차)와는 맛이 아주 다릅니다
쑤안차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보여 드립니다
마치 김장 독의 김치를 꺼내듯 땅 속에 깊이 오래 묻어 두었던 것을 꺼 냅니다
出冬瓜(출동과)란 말을 씁니다
마치 땅 속 깊이 김장 독을 파묻듯이 차를 발효시키기 위해서 깊이 묻어 놓은 것을 파서 꺼냅니다
김장 독 대신에 큰 대나무 통을 꺼 냅니다
대나무 통이 무척 큽니다
이제 칼로 대나무를 쪼개서 속을 꺼내려고 합니다
대나무 통 속에는 차 잎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차를 발효시키기 위해서 6개월 정도 땅 속에 갚아 묻어 놓앗던 것 입니다
이 쑤안차를 맛 보려면 최소 6개월 정도는 땅 속에 묻어 놔야 한 답니다
더양 사람들은 붉은 색의 방울 같은 것을 귀걸이며, 목걸이, 팔찌 등에 차고 있습니다
발효된 차 잎을 디딤돌 절구에 넣고 잘 빻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쑤안차 만들기 작업을 합니다
차 잎을 완전히 빻았습니다
차 잎을 마치 떡을 빚듯이 납작하게 둥굴게 빚어서 말립니다. 이것을 차삥(茶餠 차병)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모양의 보이차는 윈남 차삥(雲南茶餠) 이라고 상품 포장에 써 놓습니다
헷볕에 말려서 차삥(茶餠)을 만들어 놓으면 집에서 두고두고 오래 오래 차를 우려내어 마실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인생을 논하는 모습이 주위의 아늑한 경치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팁
보이차의 차삥(茶餠)은 무척 단단합니다
저는 차삥 하나를 6개월이 넘도록 마시고 있는데, 먹을 때 마다 차빵을 송곳으로 부수어 내서 차를 우려냅니다
보이차는 오래 묵을수록 가치가 올라 갑니다. 사 놓은지 오래 되었다고 버리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ㅋㅋㅋ
보관시 습기가 차면 상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다가 놔두고 오래동안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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