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월24일)은 바깥 기온이 영하 7도라고 합니다. 한 동안 봄날 같았는데, 자리를 잠시 비웠다가 동장군이 자기 자리로 돌아 온 것 같습니다
12월 말에 내몽고의 후허하오터와 빠오터우(寶頭)를 자동차로 왕복 8시간 산업시찰을 하다가 황하상류의 다리 위에서 잠시 매서운 혹한의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구경핶던 일이 생각나서 내몽고의 은빛이던 평원의 설경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내몽고의 추운 도시인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하이라얼(海拉爾)의 평원지대 입니다
내몽고는 면적이 118만km2로서 우리나라의 5배 크기이니 몽골공화국의 면적짜지 합친다면 징기스칸 시대의 몽골제국면적은 상상이 안되는 크기 입니다
내몽고의 인구는 약 2,500만(2015년 추산) 명인데 이 중에 한족이 몽골족 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이것은 한족의 이주를 권장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른 현상으로 소수민족들의 거주하는 오지 즉 티벹이나 신강위그르자치구, 운남성의 투루판 사막 등으로의 한족 이주정책이 맞물려 있는 것 입니다
주변의 유목민들은 매 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꼭 찾아가서 한 해의 소원을 빌고, 경전 설법도 경청하러 찾아 가는 라마 사원이 지금은 눈 덮인 평원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이라얼의 신시가지 입니다
중국은 소수민족들의 문자를 간판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반드시 한문을 크게 쓰고 소수 민족의 문자는 작은 글씨로 쓰도록 하고 힜습니다
이 쇼핑센터의 간판도 몽골어는 한자 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백두산 다녀 오신 분들은 길림성 여행시 조서족들의 상점 간판에서도 한글인 조선족 문자가 한문 아래나 위 쪽에 작은 크기로 쓰여 있는 것을 봤을 겁니다
몽골인들의 가장 큰 행사인 나담 축제는 지금까지 여름에 개최되었는데 이 추운 겨울에 후룬뻬이얼에서 겨울 나담축제를 열고 있는 것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낙타를 탄 사람들의 선두 입장 입니다
구경 온 이 여인들은 추위에 대비하여 완전 무장을 했습니다
털 모자 위에 순록의 뿔을 꽂아서 겨울 축제의 분위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모두 다 함께 기념 사진 찍는 것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일 입니다
이 중에는 몽골족으로서 한국에 가서 유학을 하였거나 우리 말을 하는 조선족들도 있습니다
말 탄 사람들의 입장 입니다
식이 시작될 때 두 손으로 하따(賀達)을 받쳐들고 식장을 한 바퀴 걸어서 행진을 합니다
2018년 6월 경기도 광명시 체육관 운동장에서 여름 나담축제가 크게 열린 적이 있습니다
몽골인들은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펼친 모양을 민속무용으로 만들어 행사 때 거의 빠트리지 않고 춤을 춥니다
두 팔을 벌린 모양이 독수리 춤의 일부 입니다
브랴트 족은 몽골계 유목민의 하나 입니다
중국은 한족 외에 소수민족을 55개로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낙타가 사막의 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여기서는 낙타가 눈 덮인 설원을 걷고 있습니다
몽골인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맕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몽골 어린아이들은 말 위에서 젖을 먹으면서 말타기를 배운다고들 합니다 ~
길이 이렇게 눈이 치워진 곳도 있고, 눈에 덮여 길이 시야에서 사라진 곳도 있습니다
티베트교인 라마교는 몽골인의 대부분이 믿는 종교 입니다
부랴트 소수민족 역시 정월 대보름이거나 집 안 큰 행사가 있을때 티베트의 라마교 사원을 찾아가서 소원을 빌며 공양을 합니다
법당 안 입니다
밖에는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한 겨울의 기온이 영하 40도를 전후하는 후룬뻬이얼에 있는 건허(根河) 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강가에서 얼음을 깨고 있습니다
자금 이들은 얼음 수영을 위한 풀장을 만들고 있는 것 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겨울 옷 단단히 챙겨 입고도 추운데, 이런 추운 날씨를 무픞쓰고 얼음 물 풀장 속으로 뛰어 들기 직전의 모습 입니다
이들은 겨울 얼음 물 속에서 수영하는 것을 즐기는 동호인의 회원들 입니다
중국의 이런 얼믐 물 수영은 흑룡강성의 하얼빈시, 길림성의 길림시도 동호인 모임이 있습니다
키가 큰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갑니다
북경에서 비행기를 타면 30분 정도의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허하오터 공항에서 가까이에 중국 4대 미인중의 한 명이었던 왕소군(王昭君)의 묘가 있습니다
한나라 때 흉노족 선우(單于)에게 시집왔고 그 후로는 오랫동안 한나라와 흉노 간에 평화가 유지되었습니다.
저는 후허하오터의 시내에 있는 왕소군반점에서 이틀간 묵은 적이 있습니다
이곳을 소개하는 분이 많지 않아 기회 나면 따로 왕소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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