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아이들이 엄마들이 라바시 빵을 만드는 동안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든 인도든 화덕에서 구어내는 라바시 빵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신강 위그르 족이나 섬서성 서안의 회족들이 굽는 "란"이란 빵이 둥근데 비해서 모양이 길쭉한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화덕 안의 벽에 붙인 라바시 뻥아 구워지고 있습니다
라바시 빵은 아르메니아인들에게도 식사 때의 밥 같은 중요한 것인데, 빵 굽기는 대개 한 달치 또는 3개월 먹을 것을 한꺼번에 구워서 쌓아두고 먹습니다.
물론 장거리 유목을 나갈 때 또는 멀리 여행을 할 때도 휴대하고 나갑니다
라바시 빵을 구우면서 또 한 편으로는 쇠꼬챙이에 꽂은 이웃나라 터키에서 만들어 먹는 케밥 같은 고기를 천천히 30분 이상 익히기도 합니다
열을 보존하면서 맛도 내기 위해서 두꺼운 모포로 화덕 입구를 덜었습니다
신강 위그르 지역의 카슈가르에서 호탄(和田)으로 가는 천산남로 여행시엔 잿불에다 양고기를 소로 넣은 빵을 얹고 그 위에다가 재를 덮어서 30분 가량 기다렸다가 맛 있게 먹은 적이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민족들이나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평지에서 사는 시골 집들은 구조나 모양이 서로 비슷함을 봅니다
아르메니아에선 마따흐(Matagh)를 하면서 자선을 베푸는 의식을 가정에서 행하곤 하는데, 이 의식이 끝나면 이웃들과 마따흐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습니다. 마치 고사를 지내고 나서 이웃들과 고사 떡을 나누어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런지?
아르메니아도 이웃 나라인 조지아 처럼 포도 과수원이 많은 나라 입니다
마따흐 음식을 이웃에게 나눠주면 음식을 받은 이웃은 감사히 먹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 마따흐 음식을 돌려가면서 나눠 먹는 일은 기독교의 음식 나눠먹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해발 2000m의 고지에 있는 아르메니아 최대의 호수 세반 호 입니다
고산지대에 바다같이 넓은 호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입니다
중국의 신강위그르 자치구, 운남성, 청해성 등의 큰 호수들을 고산지대에서 봤을 때의 감흥이 떠 오릅니다
중국 내륙지역의 호수들 이름엔 바다를 연상해서인지 호수 이름 뒤에 바다 해(海)자를 달아 놓기도 합니다
어느 나라 유목민이든 10살 내외의 어린이들도 수 백 마리의 양들을 몰이 하는데는 아주 익숙 합니다
어느나라 유목민이든 이른 봄에 초원에 나와서 유목을 하는데, 9월 말부터 10월 초에는 눈이 내리면서 추워지기 때문에 산을 내려가서 평지로 가서 겨울을 보냅니다
유목민들의 살림 이동에 차를 이용하니 이들의 생활에도 물질 문명의 편리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리,국수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메니아의 수도원들 (0) | 2018.10.04 |
---|---|
아르메니아의 공예품 (0) | 2018.10.04 |
아르메니아의 돌로 새기는 십자가들과 수도원들 (0) | 2018.09.29 |
슬픈 역사를 간직한 아르메니아 (0) | 2018.09.29 |
조지아, 코쉬키 탑형의 주거지,황금 양털의 신화 (0) | 2018.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