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식물성 콩으로 만든 영양면에서 단백질을 저렴하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 중요한 식재료의 하나 입니다
중국 두부는 보통의 두부(단단한 두부)에서 연한 연두부, 그리고 발효시킨 모두부(毛豆腐)와 취두부(臭豆腐), 선지와 섞어서 만든 혈두부(血豆腐), 얼린 두부(冬豆腐) 등
종류도 참 많으며, 조리시엔 채처럼 썰어서 국수처럼 먹는 두부사(豆腐絲), 두부 만드는 과정에서 건쳐 먹는 순두부(중국에서는 두화(豆花 떠우화) 또는 두뇌(豆腦 떠우나오) 그리고 우리나라의 콩국 같은 두장(豆漿 떠우지앙) 등등 입니다
제가 대만에서 가장 많이 먹었던 산랄탕(酸辣湯 쑤안라탕)인데 사진은 북경의 중국대반점 안의 고급 레스트랑에서 먹은 것 입니다
우선 네모의 큰 두부가 보이며, 선지 일부와 버섯 일부가 보이며, 해삼을 가늘게 썰어 넣은 것도 보입니다
맛은 시큼, 매콤한데 찐 만두나 물만두와 함께 먹기에 잘 어울립니다
이것도 산랄탕(酸辣湯 쑤안라탕)인데 두부를 가늘게 썰어서 넣어 놓았습니다
이것은 북경의 鼎泰豊(정태풍 띵타이펑, 서울의 지점 이름은 띤타이펑 입니다) 레스트랑에서 먹은 것 입니다
이처럼 요리의 이름이 같을지라도 레스트랑의 셰프 손 놀림에 따라서 요리 모양새와 내용이 조금씩 변화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맛 역시 조금의 차이는 느껴 집니다
한 편 대만의 대학촌에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만두집에서도 이 산랄탕을 싸게 만들어 파는데 신 맛과 매운 맛이 깃들어 있어서 이 역시 먹을만 합니다. 더구나 학생들은 먹는 양도 작지 않아서 큰 대접에다 가득 담아서 주곤 했는데, 후추를 더 쳐서 먹기도 합니다
에그 ~ 사진을 찾다보니 먹다 남은 마파두부(麻婆豆腐 미퍼떠우푸)가 올라 왔습니다
사천요리의 대표 중 하나인 마파두부 입니다
두부와 돼지고기 썰어서 사천 고추장과 함께 볶아낸 것인데 검은 후추 또는 흰 후추를 를 많이 뿌려 줍니다
취두부(臭豆腐) 입니다 가룸애 튀겨 낼 때 사방으로 멀리까지 번지는 냄새가 무척이나 강해서 취(臭) 자룰 두부 앞에다 붙였는데, 누군가가 향이 많이 나는 두부라는 뜻으로 "문향두부(聞香豆腐)"라고 써 놓았습니다
절강성 소흥시(紹興市)의 취두부가 유명한데 크기는 위 사진 보다는 좀 더 큽니다
소흥시는 현대문학의 대가인 루쉰(魯迅 로신)의 고향이기도 하고, 옛 서예의 대가인 왕휘지(王徽之가 즐겨 찾던 蘭亭(난정)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선 장사하는 사람들도 자기 편한대로 사진에서 처럼 취두부를 앉아서 튀기고 있습니다
두부를 가지고 만드는 다른 요리들도 소개해 드립니다
샤브샤브 요리(火鍋 후어꾸어)를 만들어 먹을 때는 중국,일본,우리나라 모두 생두부가 들어 갑니다
중국식에서는 생두부 외에 얼린 두부(冬豆腐)나 선지와 함깨 만든 혈두부(血豆腐 쉬에떠우푸)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두부국수(豆腐絲)는 두부를 채썰듯이 가늘게 썰어서 그냥 양념없이 먹습니다
철판두부(鐵板豆腐)는 뜨겁게 달구어진 철판 위에 두부를 지져서 먹는데, 지방에 따라서 두부 위에다 양념을 다양하게 얹어서 먹기도 하고 익힌 돼지고기를 함께 얹어서 먹기도 합니다. 계림(桂林 꾸이린)의 양삭 외국인 거리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도 된장(豆瓣醬 두판장 떠우빤지앙)을 만들어 먹지만 우리나라 된장과는 조금 다르며, 일본식 된장국인 미소시루 또한 우리나라 된장국과는 맛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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