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의 젊은이들은 현대식의 결혼식을 많이 선호하는 편 입니다
결혼 궁전을 찾아가서 번거럽지 않게 식을 올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혼 신고도 마칠 수 있는데다가, 피로연으로 춤과 놀이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기 때문 입니다
이 하얀 섹의 리무진은 신랑,신부가 탈 차 입니다
결혼식 날 만이라도 이런 좋은 차를 타고 싶다는 생각은 어느 나라 젊은이나 다 가지고 있겠습니다
타이뻬이든 베이징이든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이런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광경을 저는 많이 봤습니다
결혼 궁전이란 이름을 가진 키르기스스탄의 현대식 결혼예식장 입니다
물론 지금도 유목생활 하면서 해 오던 방식대로 전통적인 결혼을 지금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랑 신부 앞에 꼬마들의 인도도 없고, 둘러리도 없이 단 둘이서 팔장 끼고 바로 식장으로 향하고 있는 광경 입니다
화촉을 신랑이 밝히고 있습니다
예물인 반지 한 쌍 입니다
간단한 의식이 끝나면 바로 결혼 신고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신고절차도 간단히 끝이 납니다
면사포를 두른 손녀를 축하하는 할머니는 한 편 기쁘면서도 또 한 편으론 잘 살아줘야 한다는 긴잘힌 염원이 얼굴에 보입니다
오늘의 신랑 신부는 SNS를 통해서 만났고 2년간 사귀다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는 디지털 시대의 젊은이 입니다
피로 연회장 앞에는 하객들의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제 신랑 신부가 바닥의 카펱을 걸어나가면 축하 춤 파티가 시작될 것 입니다
테이블 마다 간단한 음식이 차려져 있습니다
빵과 신선한 과일 그리고 간단한 스낵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신랑신부나 그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두 기쁜 시간을 함께 가지는 것 입니다
오늘의 사회자가 낭랑한 목소리로 입장한 신랑 신부를 다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머니들은 다 같이 딸 아이가 항상 웃는 모습으로 살았으면 좋겠고,
자식도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 입니다
신랑신부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말도 어른을 통해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가족 사진도 멋지게 찍어야지요?
방가방가~ 여기저기서 손 흔들며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젠 우리가 신나게 놀 시간이야 라고 하면서 춤을 추는 하객들 입니다
신부도 답레의 춤을 보여 줍니다
신랑은 너무 신나게 춤을 추나 봅니다.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객들과 함께 시간을 신나게 보내면서 오늘의 결혼식 행사는 막을 내립니다
알라토 광장 거리는 오늘 무슨 일이 있느냐는 듯 오가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고 휙휙~ 자나가는 젊든이들이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대만의 결혼식 진행을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결혼식이 시작될 때 신부는 면사포를 쓰고 흰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하객들은 식탁에 둘러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신부가 잠시 자리를 뜨기도 하는데 이것은 신부가 방에서 새 옷으로 갈아 입고 나오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런 구경을 많이 했기에 신부가 새 옷 입고 나올 때 마다 손가락의 반지며, 귀걸이며,팔찌 등 패물들도 새 것으로 계속해서 바뀌는 것도 봤습니다
결혼 신고서에 신랑신부가 서명을 하고 증인(둘러리)과 주례가 서명을 마치면 결혼은 성립이 되는 것 입니다
신랑 신부는 둘러리의 안내를 받아 하객들의 테이블을 하나 하나 돌면서 함께 축하주를 마십니다
그러고 보면 이 날은 신랑 신부가 참 힘든 날이기도 합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서 있어야 하고, 하객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면서 축하를 한다는데 식사도 제 때 못하고 큰 식장을 다 돌아야 하기 때문 입니다
대만이든 홍콩, 중국 본토든 결혼식에 하객들의 테이블을 몇 개나 준비했느냐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양가의 신분과 사회적 품위를 과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객들이 돌아가기 위해서 자리를 뜰 무렵엔 신랑과 신부는 출구에 나란히 서서 배웅을 합니다
신랑은 담배가 든 상자를 들고 남성 하객들에게 담배를 건네주며, 신부는 달콤한 사탕을 든 상자를 손에 받쳐들고 하객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줍니다.
아직도 결혼 지참금을 따지는 관습이 남아 있어서 젊은 총각들이 장가를 제 때에 못 가는 것이 도시든 농촌이든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결혼 축하금은 반드시 빨간색의 봉투에 담아야 합니다
검은 색의 펜으로 축하글은 금기사항이며, 접수처에 준비해 놓은 붉은 색의 펜이나 붓으로 써야 합니다
한 가지 자칫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황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축하금 접수처에 봉투를 건네면 접수인이 그 자리에서 봉투 안의 돈을 꺼내서 세어보고는 기록을 하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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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미리 현지의 지인들에게 물어 보고 축하하러 결혼식장(대개는 큰 식당에서 함)으로 가야하며, 축의금은 짝수로 부의금은 홀수로 돈을 봉투에 넣습니다
한 가지 또 꼭 알아둬야 할 사항으로는 결혼 청첩장을 받고서는 반드시 참석을 하든지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축의금을 전달해야 하며, 부고 통지를 받으면 만사 제쳐놓고 상가를 방문하여야 합니다.
비지니스 하는 분이 고객의 상가를 방문하여 그 가족들을 위로하지 않으면 지금끼지 쌓아 온 신용과 거래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됨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만부득이 한 경우엔 나중에라도 꼭 문상의 뜻을 성심껏 전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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