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와 술,과일,음식,특산물

중국 차(茶)에 대해서 들여다 보다 (8) 다도 수업

콩지88 2018. 3. 17. 06:08








우롱차(烏龍茶 오룡차)나 녹차의 포장 입니다

나무 상자를 포장재로 하여 차의 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보이차(푸얼차)인 병차(餠茶)는 연도별로 구분을 해 놓았습니다

보이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값이 올라가므로 판매에 열을 올리지 않습니다




차 가게의 인테리어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찻잔과 차 주전자 그리고 차 상품들의 진열이 눈에 보입니다. 고객과는 차 테이블을 앞에 두고 차를 시음하면서 상담을 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차 산지의 차 판매가게들은 차를 마대에 넣은채로 창고 안처럼 쌓아놓고 팔기도 하며, 백화점이나 수퍼 마켓에서처럼 포장된 차들을 진열해놓고 팔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멍가게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차를 주석통에 담아 놓고 소량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살충제를 뿌리지도 않고 차를 생산하는 것은 생산량이 많지가 않고, 가격 대비 판매 수량도 아직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아직은 유기농으로 차를 생산하는 집이 많지가 않습니다




찻집의 이 아이는 부모가 손님에게 차 대접하는 것을 늘 보면서 자랐기에 이처럼 손님에세 차를 따르는 것이 능숙 합니다. 그런대 이 아이는 차를 왼 손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왼 손으로 어른에게 차나 술을 따르면 야단을 맞았습니다.  지금은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


중국인들은 부부가 함께 장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를 가게 안에서 돌보면서 장사를 합니다

아이는 자연히 OJT(On the Job Training)를 받고 있는 셈이겠습니다





중국식 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아이는 자기가 차 마시기 시작한 나이가 한 살 때부터라고 말을 합니다

중국에서도 만이 되어야 한 살로 치니까 우리 나이로는 두 살이겠습니다


다도(茶道)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雨香齋(우향재)에 모였습니다



차의 이론 강의 보다는 주로  차 마시는 실습을 통해서 다도를 체험하면서 익히도록 합니다



차 시음을 할 때 유리 컵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차가 든 컵에 물을 부었을 때 차의 움직임과 차 색갈의 변화를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가 다 우러났다고 생각되면 큰 유리 컵에서 작은 컵으로 찻물을 옮깁니다

여러 개의 작은 잔에다 옮길 때 찻 잎이 함께  섞여서 따라지는 것을 방지도 하고  편리합니다







우리는 다도를 가르칠 때 앉은 자세와 두 손 동작에 대해서도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실용적인 면에서는 중국이 우리보다 한 수 위 같습니다

이 여인은 한 손으로 찻잔을 잡고 규범에 따른 구속을 받지 않고 차를 편하게 마십니다



우향재의 편액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제가 맨 앞에 우향재가 든 사진을 걸어 놓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향재에서 다도 강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 개의 찻잔에 차를 따를 때는 첫 잔에서부터 가득 채워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편에서 시작하여 절반 정도씩만 따르고 반대로 다시 돌아오면서 잔을 채우는데, 이것은 차의 농도를 맞추기 위한 기본 행동 입니다




차는 조용히 우려내고, 그리고 차를 따를 때는 상대방을 향하지 않고 나를 향해서 따른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데 중국 여행할 때 찻 집에서 기회가 나면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차를 마실 때 두 손으로 감싸듯이 찻잔을 잡고 높이 쳐들어 마시는 것을 보곤 하는 데, 과연 지금은 어떯게 하는지 중국 여행 현장에서 직접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도에서 중요한 것은 "조화"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어울림"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찻집에 가면 으례 전통 악기의 연주 속에 분위기가 어울려지는 가운데 차 맛이 더 깊어진다고 말입니다

태극권의 부드러움 속에 강함을 추구하고, 서예의 유연함, 동양화의 빈 자리의 어울림 등등 차를 마시면서 이런 어울림을 즐기는 것 좋지 않을까요?


차는 우리나라의 작설차(雀舌茶)나 녹차 모두 좋습니다. 

일본의 차는 일본 차대로 느낌에서 차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스리랑카의 밀크 티는 좋긴 한데 단맛이 너무 강하더라구요 ~


원래 차는 설탕이나 꿀 같이 단 것을 첨가하지 않고 원래의 차 맛대로 마십니다

중국 찻 집에서 설탕을 찾으면 차를 따라 주지 않는다고 말 할 정도 입니다 ~




우리나라 한정식 요리 집에서 낮게 울려 퍼지는 가야금 소리는 분위기를 우아하게 만들지요

중국에서도 琵琶(비파) 大琴(대금),小笛(소적) 등의 전통악기로 찻 집의 분위기를 띄우기도 합니다    



이 가게의 武夷山(무이산)차는 9월에 수확하여 포장을 하고 베이징 등으로 시판을 하기 시작 합니다



요즘은 차의 가공 기술이 좋아지면서 보존 기간도 1년 이상으로 늘어 났습니다

물론 좋은 주석통에다가 보관하면 차의 향도 그대로 또는 더 순하게 유지됩니다

저는 주석 통에 보관한 대만의 우롱차를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기분 좋게 마시곤 합니다



 차의 출하가 막 시작하면 그 차대로 신선한 맛이 있을 것이고 오래 묵은 老茶(노차 라오차)는 또 그런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뚜껑이 있는 개완(蓋碗) 잔 안의 차를 다른 잔에 옮겨 마시기도 합니다



개완의 잔에서 우려 낸 차는 다른 잔에 옮겨 놓고 사진에서 보듯이 차물이 다 내려 올 때까지 놔 둡니다. 그리고 다시 마실 때 뜨거운 물을 또 부어서 마시면 됩니다. 

작은 찻주전자을 빈 잔 위에 거꾸로 놓고 차물을 다 따루어 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쓴 맛을 보지 않으려는 것 입니다

차가 물에 너무 오래 담겨 있으면 차 맛이 써져서 마시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차는 우려내서 마시는 것이며, 차를 끓여 마시지 않는 이유 입니다



유리 탁자 위에 올려진 찻주전자가 아주 귀엽고 예쁩니다



늠름한 모양에서 권위와  육중함이 느껴지는 찻주전자 입니다



가게는 여성들이 많이 나서서 장사를 합니다

이 가게에서는 또 어떤 맛의 차를 우렸는지 한 잔 드셔 보시고 가십시오 ~



베이징의 마렌따오 차시장과 무이산의 차 생산공장 등을  8회에 걸쳐서  중국차에 대하여 들여다 보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차들은 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여러 번 소개를 하였으니 중국차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