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걷히는 이른 새벽에는 청소부들이 거리 청소를 합니다
부지런한 아침 식사준비하는 노점 주인들이 열심히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홍콩,대만 등은 많은 부부가 맞벌이로 나서기 때문에 집에서 아침 먹는 준비를 따로 할 시간이 부족하여 밖에 나와 길에서 사서 먹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으며, 이른 새벽에 학교에 가는 학생들 또한 집에서 식사를 못하고 길에서 사 먹고 등교하는 일은 일상 늘 보는 풍광인 것 입니다
간이식 탁자와 의자는 노점상들의 가장 중요한 밥 벌이 도구 중 하나 입니다
사진의 이 분들이 라면을 먹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국인들은 대부분 국수는 생면을 그때 그때 즉석에서 삶아 냅니다
홍콩만의 로컬스타일은 아니고, 중국인들은 벆에서든 집에서든 국수에는 항상 푸른 채소를 넣어서 먹습니다
남방 사람들은 밥(아침엔 죽)을 위주로 하고 북방사람들은 국수나 만터우(만두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식사용 찐 빵), 빠오즈(고기나 채소 만두), 여우티아오(油條)와 떠우지앙(豆醬, 두유 같은 것) 등을 먹습니다
아침 식사 때 중국인들 밥 먹는 것 보기는 아주 드문 일 입니다, 주로 죽(粥)을 먹습니다
메뉴 판의 맨 아래 三文治는 아주 재미있개 샌드위치의 홍콩식 번역 입니다.
대만이나 북경 쪽에서는 샌드위치를 三明治(삼명치 싼밍즈)라고 말 합니다
아침 준비 시간은 대개 부부가 함께 주방에서 일을 하는 데 정말 눈 코 뜰 사이가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아무리 봐도 큰 스텐레스 그릇에서는 라면 끓이는 것 같지는 않고, 생면을 삶아내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은 골목의 노점 식사 풍광이 홍콩사람들의 전부는 아니니 고정관념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젊은이들은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집에서 햄버거나 샌드위치, 에그 후라이, 커피 등을 즐깁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호텔식 조찬 뷔페를 먹기도 합니다
특히나 싱글족들은 좀 더 임대료가 싼 부엌이 없는 상대적으로 싼 월세 집을 구해서 살면서 결혼 비용을 저축하기도 합니다. 중국 노총각들이 많은 것은 결혼 준비금이 싱데 여성의 요구에 크게 부족한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홍콩에선 이런 결혼 못한 싱글족들의 외식 구경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 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아직도 "사랑"만 있으면 결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 돈 없는 젊은이들에겐 한 가닥의 희망 줄이 남아 있습니다 ~
우리가 흔히 접하는 토스트와 달리 만든 최근의 퓨전인것 같습니다
위에다가 버터를 발라 구우 낸 것인데 먹을 때 달콤한 연유(煉乳)를 찍어 먹기도 합니다
중국 사천식 식빵인 銀絲捲(은사권 인쓰쥐안)을 주문하면 빵에 찍어 먹을 연유가 함께 나옵니다
홍콩에 체인을 20개나 운영하고 있다는 인기가 많은 다이파이동 가게 입니다
이 음료는 토마토 쥬스 같은데 색갈 만으로는 저도 확실히는 알 수 없네요
홍콩에선 과일 쥬스(망고,파파야,딸기,수박 등)는 거의 생 것을 믹서로 갈아서 내 줍니다
반면에 토마토, 오렌지 등은 대개 캔이나 병에 든 것을 따라서 내 주고요.
이 기본의 국수 위에다가 메뉴 판에 적힌 토핑거리를 추가로 얹어서 먹습니다
이 집 주인은 채소 얹어주는 인심이 아주 넉넉한 것 같습니다. 채소는 대개 두,세 조각 넣어 줍니다
돼지 목살 구이를 토핑으로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말 하는 마랄 즉 무지무지하게 매운 麻辣을 가리킵니다
메운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쉽게 이 마랄에 중독 됩니다 ㅎㅎㅎ
저도 약간의 마랄을 사용한 요리는 즐겨 먹는 편이지만 사진에서 보듯 이렇게 마랄로 비벼놓은 것은 매뭐서 못 먹습니다. "마라 훠꿔(麻辢火鍋)"도 저는 사양하고, 마랄이 없는 보통의 훠꿔를 먹습니다
그리고 마랄 훠꿔 안에서 설사 몇 점을 집어 먹었더라도 마랄의 각성(覺醒) 성분으로 밤 잠을 설치게 됩니다 ~
홍콩을 여행 가서 두 발로 걸어다니면서 거리거리를 구경하면서 즐길 마음의 여유는 별로 없습니다
홍콩에서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어디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고서 다니기 때문 입니다
오래 된 건물과 현대식 건물의 공존 풍광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큰 거리의 뒤 한 골목만 들어서도 이런 풍광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전문 사진사는 마술사와도 같이 사진들을 멋지게 담아 냅니다
홍콩에서는 2층 관광버스를 타고 시내 구경하는 것도 해 볼만 합니다
그런대 이 2층 관광버스가 그저께(2018.2.11) 운전수가 고객과 말 다툼하던 중에 난폭 운전하다가 큰 사고를 내서 20명 가까이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고 나는 것을 생각하면 관광하러 해외 나가는 것도 겁이 날 정도 입니다
그러나 안전한 집 안에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보면 바깥 나들이 하는 것을 너무 겁낼 필요는 없겠습니다. 비극의 그림자는 항상 우리 옆에 맴 돌면서 따라 다니고 있지만 꼭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ㅋㅋㅋ
주요 관광 명소를 여러 로선으로 나누어 다니는 시티 투어 입니다
"스탠리 베이"를 오른 편에서 감상해 봅니다
1884년에 영국군에 의해 건축괸 오래 된 머레이 하우스 입니다
그저 눈 앞이 시원한 것 만을 보러 2층 버스 타고서 감상 합니다
스탠리 베이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에서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샹그리아 한 잔씩 ~
시금치 옆에 치즈가 동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먹어 본 것이 아니어서 ~
홍콩의 금융지구가 다 내려다 보이는 Roof Top Bar 이겠지요
이 바에 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장은 단정히, 반바지와 슬리퍼는 입장 제한이 된다고 합니다
영국의 티타임은 홍콩이나 대만, 중국에선 下午茶(하오차 시아우차)라고 부릅니다.
이 바에서 곁들이는 것들은 동서양의 간식 먹거리가 총 등장한 것 같습니다
3단에 16가지의 디저트가 담겨 있습니다
대개는 아래에서 위로 좋아 하는 것 골라서 먹습니다
홍차는 기본으로 올려 집니다, 그렇다고 홍차가 무료는 아닙니다
2인 기준으로 티 세트가 HK$720 (한화 약 10만5천 원 정도) 입니다
커피와 차는 만 원 내외라는데 눈 앞에 먹거리를 안 먹고 경치만 감상하러 간다면 저라도 가지 않지요 ㅠㅠ
홍콩의 유명한 야경을 보려면 아무래도 쿠르즈 배를 타야겠지요
이 유람 배는 종류가 많으므로 잘 선택해야 합니다
관광용을 타서 홍콩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4시간 짜리 상품도 있는데 ,승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입담 좋은 진행자가 사회를 보면서 노래 춤 등을 소개하면서 떠드는데 소리가 어찌나 큰 지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못 알아 듣는 광동어에다 광동어 특유의 고음은 바로 소음 그 자체였고 고통의 시간이어서 저는 선실을 나와 뱃 전에서 홍콩 섬의 야경만 구경했던 적이 1970년 대에 있었습니다
"나는 배 고프다"의 캡션이 상당히 많이 달려 나와서, 보고 있는 제 눈이 무척이나 피로했습니다
거기다가 "Oh My God !" 감탄사는 왜 그리도 많이 삽입을 시켜 놓았는지 귀까지 피곤해졌습니다
겨우 "Amazing!" 한 마디가 더 들렸는데, 영어가 부족하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기본 점수 까먹지 않는 것인데 ~
나중에 평가단이 홍콩 팀에게는 대만 팀과는 아주 큰 차이로 점수를 낮게 준 이유가 여기에도 있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그리고 홍콩 요리로 소개하는 것들이 디저트가 많다보니 역시 식상하는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정도의 디저트들은 우리나라 호텔, 베이커리,카페 등 어딜가도 거의 다 갖추고 있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홍콩 역시 요리의 주 재료만큼은 고급 재질에다 양도 아주 풍성하게 담아서 내 놓습니다
바탕의 누룽지는 주문 받고 바로 기름에 바싹 튀겨 낸 것 입니다. 그래야 누룽지가 입 안에서 늘어붙지 않고 바삭거리면서 고소하게 씹힙니다. 참고로 누룽지는 중국어로 鍋粑(과파 꿔빠) 입니다
우리나라 중국요리 한다는 집에서 만드는 누룽지탕은 중국이든 대만에서 먹었던 맛 정도로 만드는 집을 저는 아직 한 집도 못 봤습니다. 특히나 뷔페 집에 마련된 누룽지 탕은 누룽지를 바로 튀겨 내 와야 하는 기본에 크게 어긋나는 조리법이므로 제 맛이 날리가 없습니다 ~
디저트들이 눈을 홀리게 합니다
디저트는 중국어로 點心(점심 띠엔신)이라고 합니다 물론 디저트인 딤섬과 같이 사용 합니다.
"點心이 마음으로 점을 찍었다 ~"는 식은 한자 하나 하나를 단순 풀이 한 것이지 중국어의 조금 먹는 간식의 디저트나 홍콩식 띰섬의 간단히 먹어 요기하는 음식의 본 뜻은 아니므로 우리나라에서 쓰는 아제개그처럼 생각 않기 바랍니다
옥상에 설치한 대포 입니다
영국 자본의 한 건물은 홍콩식 풍수지리에 맞춰 맞은 편의 중국자본의 건물에서 내 뿜는 칼 기운을 막아내기 위해 옥상에다 대포를 설치 하였습니다 이 쯤 되면 동서양의 과학문명은 다 어디로 갔는지 ? ㅋㅋㅋ
예리한 칼의 날 모양과 대포 입니다
방패와 칼인 모순(矛盾)의 이치가 떠 오릅니다
서울의 이태원 같이 젊은이들의 열기가 가득한 란콰이풍을 찾아 봅니다
蘭桂坊은 광동식으로 란콰이퐁, 표준식 발음으로는 란꾸이팡 입니다
홍콩의 거리 이름이나 상점의 이름들도 모두 영문 표기를 하고 있지만 광동식 발음 위주 입니다
광동어가 표준어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냐는 서울 말과 제주도 방언과의 차이 정도로 알아 듣기가 어렵습니다
중국 사람들까지도 이런 광동어만 사용하는 사람과 상담을 하려면 중간에 통역을 둬야 가능할 정도 입니다
젊은이들은 한 집에 오래 머물지 않고 한 잔 하고 다른 집으로, 그 곳에서도 한 잔 하고 또 다른 집으로 ~
홍콩의 클럽에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야 하고, 라운지는 음료 한 잔 이상을 주문해야 합니다
개다가 요일마다 가격이 변동 되므로 들어갈 때 확인이 필요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저녁 시간은 빅토리아 마운트에 트램 타고 올라가서 홍콩의 야경을 내려다 보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배틀 트립에서 홍콩 반전 먹거리 관광은 심사평가 관중들에게서 아주 낮은 점수를 얻어 대만 팀에게 완패를 당했습니다
홍콩의 풍부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볼거리들을 이토록 열심히 많이 소개해 주었지만 가슴에 와 닿는 스토리로 일목요연하게 전개하지 못 한 것과 여기에 더하여 등장한 한 예능인이 입으로 계속 내 뱉은 "Oh My God !"이 패배의 주 원인이 아니었나 저는 생각 합니다. 이럴 때 쓰는 말 역시 "Oh My God !'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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