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티오피아,'제2의 예루살렘' 랄리벨라

콩지88 2018. 1. 11. 05:45






















내부에 전시된 아래의 그림들은 13세기 경에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게에즈"라는 언어로 쓰여진 옛 성경 입니다





복제한 그림들을 거리에 내걸고 팔고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 '2의 예루살렘' 랄리벨라

악숨에서 남쪽으로 390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자그웨(Zagwe) 왕조의 수도였던 랄리벨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악숨의 뒤를 이은 자그웨 왕조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일대를 통치했습니다. 원래 '로하'로 불리던 곳이었으나, 랄리벨라왕의 이름을 따서 새 이름으로 바뀌었는데,랄리벨라 왕이 '2의 예루살렘을 만들겠노라'며 만든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랄리벨라는 바위를 통째로 깎아 만든 암굴교회 때문에 '아프리카의 페트라'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습니다. 페트라는 요르단 남부 협곡의 사암을 깎아 만든 있는 고대 암벽 도시 입니다.

랄리벨라에는 강을 기준으로 북쪽에 6, 남쪽에 4, 서쪽에 1개씩 총 11개의 암굴교회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매년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 등 수 만 명이 성지 순례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중 가장 독특한 교회는 바로 가장 나중에 세워진 성 조지 교회로, 현지어로는 베트 기오르기스 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그리스 정교회의 십자가 모양을 띄고 있는데 가로 세로 길이가 12에 이릅니다. 아래서 위를 바라보면 배를 연상 시킵니다.에티오피아 정교회 사제 데세우는 "이 교회는 노아의 방주를 본 따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세 개로 구분돼 있는 모양 역시 배의 1, 2, 3층을 형상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성 조지 교회는 내부에 기둥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며, 8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나무 물품함이 그대로 보관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