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황과수 폭포

귀주성 거투하와 현관(懸棺)지기

콩지88 2017. 8. 14. 12:20



중국은 땅도 넓고, 민족도 다양하여 우리가 모르는 생활 관습들도 많습니다

만봉림 협곡 중에는 거투하라는  성스럽게 여기는 산과 흐르는 강물이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산과 물이라면 너무나 쉽게 보던 풍광이지요



그러나 고개를 들어 위를 한 번 쳐다보면 와 ~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납니다



몸과 마음이 절로 숙연해 집니다



절벽 위에다가 목관을 높이 올려 놓는  현관장(懸棺葬) 장소 입니다



절벽 위에 올려 놓은 나무 관들이 보입니다

부유하거나 권세가 높았던 사람의 관은 더 높은 곳에 관을 올려놓습니다





이 거투하의 깎아지른 절벽 산 봉우리에 커다란 구멍이 보입니다

중국인들은 항상 이런 경우 하늘 천(天)자를 붙여서 말 합니다, 즉 천동(天洞) 입니다

장가계의 999 계단 천문동은 아주 유명하지요~








대나무 배를 혼자서 타고 온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는 배에서 내리자 마자 맨 발로 절벽을 안전 장치 하나 없이 오르기 시작 합니다







이 아저씨는 절벽의 중간 쯤애서 걸음을 멈추고 붉은 깃발을 흔들어 보여 줍니다

절벽을 맨 몸으로 오르고 내리고를 보여주는 아저씨인데, 이곳의 목관들을 지키는 현관지기 입니다



절벽을 맨 발로 오르기도 힘들지만 내려오기가 좀 더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현관지기란 직업도 있으니 중국의 직업 종류는 정말이지 셀 수 없을만큼 많을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단련된 손바닥과 발바닥은 온통 굳은 살 투성이 입니다





이 목숨을 건 제비집 채취가 목수수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비료를 얻기 위함이었으니 정말 놀랍습니다



요즘은 관광객에게 절벽 오르기를 보여주는 공연으로 목관 관리와 제비집 채취와 함께 하게 되었으니 경제적인 보탬이 조금은 늘었겠으나, 이런 공연의 수고비가 워낙 적기 때문에 이 말을 듣는 제 마음은 그저 짠~할 따름 입니다


팁  1 ) 이런 식으로 관을 높은 벼랑 끝에다 올려 놓는 관습은 동남아의 다른 나라 소수민족의 경우에도 있습니다

     2) 남쪽지역의 한 강가 절벽에서는 아예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절벽에 관을 올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3) 장강 삼협의 쿠르즈 여행을 하다보면 소삼협에 들어서면서 절벽에 올려 놓은 목관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