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를 나름대로 보존하면서 호텔을 운영하는 것을 보니 이곳 사람들의 융통성이 제게는 크게 돋보였습니다
유적지 보존이란 하나의 틀에 꼼짝달짝 못하는 사고에 젖은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겠습니다
이런 유적지 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깊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이 호텔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유적의 옳바른 이해하에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이런 호텔의 옳바른 운영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카르멘 유적지 입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과 옛 것을 상품화한 공예품들이 골복을 메우고 있습니다
석상의 공예품을 만드는 광경 입니다
돌에 따라서는 옥이 숨겨져 있는 옥석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고대인들이 만든 죽은 이의 얼굴에 씌울 옥 가면, 또는 이집트의 미라 얼굴들이나 중국 장사(長沙)에서 빌글된 옥 수의(壽衣)을 입은 여인이 떠 오릅니다
이런 불멸의 상징인 초록색의 옥 가면은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나 장례 때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적지 부근에는 어느 나라든 골동품 노점상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제 경우처럼 단순히 기념으로 모조품을 저렴하게 사거나 골동품에 안목이 있는 분은 진짜를 잘 골라서 살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20여 년 전에 대만에서 주재하면서 겪은 골동품에 관한 일 입니다
(1) 제가 묻습니다 :이 동(銅) 재털이는 얼마입니까?
노점상 주인 :$200 입니다.
제가 다시 묻습니다 : 이것 가짜인데 왜 이리 비쌉니까?
노점상 주인 : 그것은 200년이 넘은 가짜란 말 입니다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 ???
(2) 제가 또 묻습니다 : 이 화병은 얼마입니까?
노점상 주인 : $200 입니다.
제가 다시 묻습니다 : 이것도 가짜인데 왜 이리 비쌉니까?
노점상 주인 : 진짜는 만드는 사람 맘 대로이지만,
모조품은 그대로 흉내 내서 만들어야 하니까 더 힘이 드는 것 입니다
이 양반 뭘 모르시는구먼 !
저는 유구무언(有口無言)일 수 밖에요
어느 나라이든 그들 나름대로의 상술은 있기 마련 입니다
외국인과 상품을 팔기 위해 상담을 할 때 그들의 언어 관습과 문화배경을 미리 익혀 두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런 중국인들의 말 솜씨에 더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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