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행(광명시 구름산 산책)

안개 속의 청계산 옥녀봉으로

콩지88 2011. 11. 6. 17:55

 

 

11월6일 가을비가 살살 내리는 데도 청계산의 가을 단풍이 궁금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10월 28일에 개통된 성남시의 정자역과 서울 서초구의 강남역 구간이 16분 소요된다는 신분당선 전철을 타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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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은 민자로 건설되었기에 요금이 다소 높지만 시간단축을 감안하면 비싸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휘발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대중교통이 역시 싸고 빠릅니다.

 

 

저는 집이 사직동이어서 3호선 타고 양재역에서 내려 환승을 했습니다.

이곳 환승은 거리가 가까워서 편했습니다. 청계산을 가려면 청계산입구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옵니다.

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천후의 기질들입니다. 비가 오니 출구에 비를 피해서 동행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계산입구 출구 2번에서 그대로 서남쪽으로 걸러가면 큰 느티나무가 있는 로터리에 1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합니다

 

 

느티나무가 있는 로터리이고, 오른쪽은 굴다리입니다. 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마음 속으로 비는 정성에 따라서 효혐이 크다고 알려진 미륵당입니다

 

 

스포츠용품가게들과 식당을 지나면 보호수가 있는 휴식처에 도착합니다

등산로의 안내도가 걸려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떨어트린 잎들이 쌓여서 폭신한 카페트 같습니다

 

 

 이곳은 골목골목이 식당들입니다. 두부요리가 눈에 많이 띄며, 빈대떡이나 해물파전 굽는 집이 많습니다

 

 

안내도의 오른편 위에 옥녀봉(375m)이 보입니다

 

 

옥녀봉까지는 1900m입니다

계곡을 따라서 천천히 걸어가면 힘들이지 않고 정상까지 누구나 다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숨이 차면 쉬었다가 가면 됩니다 ㅎㅎㅎ

 

 

등산로의 시작입니다.

붉은 단풍이 어서 오라고 반가운 손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만 먼저 왔으면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과 아주 잘 어울렸을 단풍들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옥녀봉까지는 1750m의 거리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우산쓰고 산행하는 기분은 방콕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마 상상도 못할겁니다

촉촉히 젖은 상큼한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기분은 그저 짱~입니다

 

 

저는 동행자가 셋이나 있지만 흐르는 계곡물과 붉은 단풍을 즐기느라고 혼자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동행자를 따라가겠다고 뛰거나 속도를 내지는 않습니다. 분수를 지키는 것이 옳바른 산행이랍니다

일찍 옥녀봉에 도착한다고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혼자서 걸으면서 여유있게 이런 풍광을 즐기는 것입니다

앞만 보고 헉헉~대면서 앞 사람의 발 뒤꿈치나 보면서 걸을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랍니다

 

 

이 빨간 단풍 멋지지 않습니까?

 

 

걷는 사람들에겐 비가 내리는 것이지만 산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면 구름이거나 안개로 보일 것입니다

 

 

약수터의 이름이 특이합니다. 어둔골약수터입니다

 

 

단풍 잎들이 나무에서 절반 이상이 이번 비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약수터에서 잠시 쉬었으나 동료 세 명은 또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단풍과 낙엽의 아름다움을 즐기지 않고 앞만보고 다닐껀가요?

건강을 위해서 산행을 한다고요?  ㅋㅋㅋ

저는 제 다리에 힘을 키우는 건강과 눈에 멋진 경치를 담는 것과 천천히 맑은 공기를 많이 마시는 것 다목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돌길도 있지만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약수터와 쉼터가 또 있습니다

 

 

 

 

노란 우의를 입은 꼬마가 좋아서 돌탑을 뱅뱅 돕니다

 

 

옥녀봉까지는 이제 850m 남았습니다

 

 

길 옆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낙엽들이 수북하게 보기좋게 쌓여 있습니다

 

 

 

 

길 가운데에 건장한 소나무가 우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오면 옥녀봉까지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요 눈 앞의 계단만 오르면 옥녀봉 정상입니다. 해발 375 m 입니다.

 

 

옥녀봉에 대한 설명입니다

 

 

안개로 인해서 가시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맑은 날엔 잘 보인다는 주변의 경관을 담은 사진이 전망대 옆에 걸려 있습니다

 

 

자 이젠 하산을 해야지요?

제 동료 셋과는 옥녀봉 계단 가까이서 만났는데 먼저 하산 하면서 저더러 빨리 내려오라고 합니다

빨리 내려가서 뭘 할 것인데?

 

 

다른 사람들도 옥녀봉에서 잠시 서서 쉬다가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저도 옥녀봉을 떠납니다

 

 

내려가면서 보는 빨간 단풍은 여전히 예쁜 여인의 모습입니다

 

 

단체로 온 일행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 여기서 자리펴고 점심먹기는 틀린 일이겠지요

 

 

 

이젠 다 내려왔습니다.

동행자들에게 먼저 간다고 전화하고는 혼자 전철을 타러 청계산입구 역으로 걸었습니다

 

 

출구는 두 개 뿐입니다

산행시엔 2번 출구를 이용하십시오

 

 

전철의 운행 시간표가 있습니다

토,일,공후일엔 거의 8분 간격입니다

 

 

 

청계산 초행이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하고 올렸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겁니다. 그동안 가을 같지 않은 높은 기온을 보이다가 이제 정상적인 가을 기온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연신 춥다는 소리를 하겠지요.

감기 조심들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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