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소개했던 4명의 미국 대통령 얼굴 조각상에 이어 이번에는 이 곳에서 27km 떨어진 다른 바위 산에다 말을 탄 인디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이 1948년부터 작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얼굴만 1998년에 모습을 드러내고 앞으로도 지평선을 가리키는 팔과 타고 있는 말의 조각은 100년이 더 걸릴지도 모를 역사적 작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사진은 인터넷 이미지에서 스크랩해서 올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소개를 하겠습니다
코작산 크기만한 규모의 세계 최대 조각상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의 머리상만 건설하는데 6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크레이지 호스의 전신상의 완공시기는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블랙힐스의 거대한 돌산에서 '크레이지 호스'의 머리 조각상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이 조각상은 네 명의 미국 대통령을 조각한 러시모어 산의 '큰 바위 얼굴'에서 약27km떨어진 곳에 있다.
크레이지 호스 머리 상은 높이가 27m로 러시모어의 미 대통령들 머리 상보다 9m나 높다.
하지만 크레이지 호스 전신 상이 완성되면 높이 172m,넓이 195m에 이르는 산 크기만한 초대형 조각상이 된다.
이 작업은 1948년 코작 지올코스키(Korczak Ziolkowski·1908~82)라는 폴란드계 조각가가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수(Sioux)족 성지인 블랙힐스(Black Hills) 돌산에 백인 대통령 얼굴들을 조각하자 당시 추장이던 헨리 스탠딩 베어(Standing Bear·서 있는 곰)는 그 작업에 참가했던 코작에게 아메리칸 인디언 중에도 영웅이 있음을 조각으로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1939년 뉴욕 미술대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촉망받는 조각가였던 그는 19세기 백인 기병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다 장렬하게 산화한 크레이지 호스에 매료돼 블랙힐스로 다시 향했다.
(지올코스키 부부 모습,1980년)
(오갈라 라코다 부족의 전사 '크레이지 호스')
단돈 174달러를 들고 시작한 무모한 도전에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렸다. 그중에 루스 로스(Ruth Ross· 현재85세)라는 여대생도 끼어 있었다. 루스는 코작의 열정에 반해 열여덟 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50년 결혼했다. 그러곤 10명의 자녀를 키우며 코작을 내조했다. 82년 코작이 사망하자 루스는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유업을 물려받았다. 처음엔 비웃었던 미국 정부는 세월이 흐르며 크레이지 호스의 얼굴 부분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자 몸이 달았다. 미 정부가 지원해주겠다고 나섰으나 루스는 거절했다. 원주민의 염원이 담긴 조각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남편의 유지를 따른 것이다. 그동안 경비는 현장을 찾는 관광객으로부터 거둔 입장료와 기부로 충당했다. 소문이 퍼지면서 크레이지 호스 조각 현장은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그 덕에 2006년 시작한 기부 캠페인에서 1930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렇지만 크레이지호스가 언제 완성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조각 규모가 러시모어의 4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제 얼굴과 전체 윤곽을 잡았을 뿐이다. 다음 단계는 말머리 조각이다. 루스는 “조각이 언제 완성될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끝내지 못하면 자식들이 뒤를 이을 것이고 그래도 완성하지 못하면 손자·손녀가 물려받아 언젠가는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말을 타고 달리는 인디언 전사를 묘사하는 이 조각상은 폭 195m에 높이 172m 크기이며, 60년 만에야 거의 완성된 머리 부위의 크기는 26.5m다. 이 조각상이 완성된다면 '세계 최대 크기'가 될 것이다. (중앙일보 뉴욕=정경민 특파원)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인디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말 탄 조각 작업의 진행 3-3 (0) | 2016.12.25 |
---|---|
미국 인디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말 탄 조각 작업의 진행 3-2 (0) | 2016.12.25 |
미국 대통령 4명의 바위산 얼굴 조각상 3-1 (0) | 2016.12.19 |
스페인의 톨레도 고성, 럭셔리 여행 (0) | 2016.10.15 |
금융감독원 사칭 스미싱 조심하세요 (0) | 2016.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