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만두는 중국어를 좀 배웠다고 하드래도 이 단어는 그리 쉽게 떠 오르지 않습니다
군만두는 꾸어티에(鍋貼 과첩)라고 부르며, 큰 네모의 철판 위에서 기름을 깔고 군만두용 교자(생김은 교자와 비슷하지만 다소 더 길쭉함)를 얹어 놓고 한 면으로만 익혀냅니다
뒤집지 않고 잘 익었다는 감각에 따라서 접시 위에 담아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 입니다.
또한 이 구어내는 군만두는 10개씩 한 조를 이루면서 뒤집지 않고 잘 구어 내서는 한 번에 접시에 담습니다
지금 소개되고 있는 군만두는 후라이판에서 되집어가면서 굽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대만이나 북경에서 보던 군만두 굽는 방식은 위의 설명처럼 큰 철판 위에서 40~ 50개 정도의 교자를 한 번에 구어냅니다
사진의 왼편 아래에 있는 것은 기름에 튀겨 낸 春捲(춘권 춘쥐안 Spring Roll) 입니다
막 기름에서 건져내어야 바삭하고 맛도 있습니다
저는 윗 군만두처럼 약간 바삭거릴 정도로 구운 것을 좋아하며, 이 사진에서 보이듯 마치 살짝 튀긴 것 같은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각자의 취향으로 생각하기 바랍니다
왼쪽의 큰 대나무 찜통(大籠)에는 대개 빠오즈가 담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사진에서처럼 군만두, 찐 교자, 삶은 교자, 샤오마이 등 모두 만두로 보일 수도 있어서 띰섬 하면 만두의 일종으로 생각하기가 쉽지만 실제로는 띰섬의 종류는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습니다
이 사진의 군만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튀김식의 만두 입니다.
즉 철판 위에서 구운 것이 아니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기름에 튀겨낸 것 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탕수육 하나만 시켜도 군만두는 그냥 서비스로 내 놓습니다
다른 나라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장사 수완의 하나 입니다
순서를 보면 촉촉하게 먼저 찐 다음에 철판이나 후라이 판에서 마무리로 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간 저는 대만이나 중국 북경을 중심으로 직접 먹었던 경험으로 소개하고 있음도 참고로 하기 바랍니다
요즘 큰 마트에 가면 이런 냉동의 납작 군만두용으로 팔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사다가 후라이 판에서 구어먹곤 합니다
소스는 진간장과 흑식초를 섞고 고추가루 좀 뿌려서 찍어 먹습니다
집에 생강이 있으면 잘게 채를 썰어서 간장과 함께 놓고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대만이나 산동지역 여행하면서 이런 찐 만두든 삶은 만두든 교자를 먹을 때는 생마늘을 그 자리에서 까 가면서 먹는 것도 먹는 맛이 새롭습니다
단, 마늘 냄새 싫어하는 분들도 있으니 집에서 조용히 드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군만두 조리법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저는 간단히 올리브 유를 후라이 판에 두르고 바로 납작 만두를 놓고 구어먹곤 합니다 ~
이번에는 이연복 셰프의 깐풍만두 만드는 방법을 소래합니다
그냥 아래에 써 있는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ㅋㅋㅋ
낀픙만두는 맥주와도 어울리겠으나 53도 전후의 고량주를 반주로 삼아도 잘 어울립니다
이 군만두는 만두에 날개를 달아서 모양을 냈습니다
퓨젼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멋이지요?
겉은 바삭한 군만두, 반대편은 찐만두같이 쫄깃 거립니다
군 만두건 삶은 만두건 집에서 쉽게 간식용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나름대로 맛있게 만들어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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