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5~10.23 기간 중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 인현동의 인쇄 골목과 그간의 역사를 기획전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청계천 변두리 골목의 작은 인쇄업체들과 공판 프린트의 수 차례의 작업을 통해서 직접 체험하면서 몸에 익었던 일들이라 이 번 기획전시를 둘러보면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의 옛 한양 지도위의 작은 분수들은 아이들의 여름 한 철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서울 시내에서 연일 36도 전후의 폭염 아래에서 이런 물줄기의 분수만 바라봐도 시원한 느낌 입니다
인현동 인쇄골목에 담긴 그 동안의 우리나라 인쇄역사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인쇄는 우리의 일상생뢀과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품광고지, 홍보책자, 상품의 포장지와 인쇄 등은 우리의 곁에 항상 있습니다
인현동의 유래는 조선시대 선조의 일곱 번째 아들인 인성군의 집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인데, 인성부현,인성현 줄여서 인현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고 했습니디
2014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인쇄업 및 인쇄관련 사업체의 44%가 서울에 몰려 있고, 이 중 2/3가 중구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인현동 일대는 전국 최대의 인쇄업 집적지였습니다
즉 서울 시내의 총 2,400 개의 언쇄업체 중 60%가 넘는 1,500여 개가 인현동 일대에 몰려 있었습니다
개항 이후 인쇄술도 새로운 기술로 전환되는데, 이 때는 주로 일본 인쇄기술을 도입하고 있었습니다
한성순보(漢城旬報),한성주보(漢城周報),매일신보 등도 이 기술로 만들어 졌습니다
대한매일신보 편집국 회의 장면 사진 입니다
홍길동전 광고지 입니다
해방 이후 인쇄업계는 영화산업과 관련한 인쇄물도 많이 휘급하였습니다
이 개량된 명함 인쇄기이며, 이 인쇄기의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
선거철을 맞으면 인쇄업계는 호황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1988년의 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나라 인쇄업게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인쇄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기획전시실 안에는 인쇄골목의 모습들 일부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무척 어수선한 작업 환경이지만 이 곳에서 작업하는 분들은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는 훤히 꿰고들 있었습니다
작업환경이 무척 열악해 보이지만 , 이 인쇄업은 한 때 부가가치가 매우 높았던 업종이었습니다
인쇄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는 좁은 골목을 드나들면서 자재들이나 인쇄가 끝난 상품들을 옮기는 데는 이런 세 발 오토바이를 이용했습니다
이 납으로 만든 활자들은 신문사를 비롯한 인쇄 출판업계의 필수품이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까지도 이 공판타자 인쇄는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도 많이 활용했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각종 비용(임대료,인건비,자재 값 등)의 상승이 인현동의 소규모 인쇄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게 만들었습니다
파주의 출판단지 조성과 성수동 일대의 새로운 인쇄업계의 운집이 이를 말 해 줍니다
작업환경도 확 바뀐 모습 입니다
옛 기술과 해 오던 방식만 고집하면서 미래의 시대를 살아 갈 수는 없을 것 입니다. 혁신에 동참해서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에 뒤져 낙오하게 되고, 하고 있는 업을 언젠가는 그만둬야 할 날이 찾아 올 것도 미리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기획전시장을 둘러보고 커피 한 잔 사들고 후원에 나와서 쉽니다
물론 실내엔 시원하게 에어컨이 가동중이지만, 이렇게 파라솔 아래에 앉아서 태양의 열기를 즐기는 것도 제가 서울역사박물관을 자주 찾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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