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불도저 서울시장 김현옥

콩지88 2016. 7. 20. 09:08


부산시장(1962~1966년)을 하였고, 1966년부터 서울시장에 부임하여 서울의 현대화에 불도저처럼 건설을 하여 이름을 날리던 중, 1970년 4월8일 와우아파트가 붕괴되고 사상자가 난 큰 사고가 일어나서 그 해 4월15일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현욱 시장, 그리고 퇴임후 1989년 새로 생긴 장안여고의 교장으로 부임하여 교훈과 교가도 직접 만들고 황무지의 교정에 나무도 심고 정성을 다하여 가꾸는 열정을 보여준 옛 사진들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6년 7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기획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아파트로서 처음 으로 등장했던 와우 아파트의 모습 입니다




김현욱 시장의 어렸을 적 꿈은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으나, 가정 형편상 육사에 들어가서 수송장교가 되었고, 수송학교장과 부산에 있는 항만사령부의 사령관도 역임하였습니다.  수송에 관한 광범위한 그의 경력은 서울의 현대화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서부이촌동의 수해상황 입니다

한강을 정비하고, 홍수예방을 겸하여 한강변에 강변도로가 생겼습니다



한강 개발 이전에는 한강변에 모래사장이 있었고, 여름이면 물놀이도 했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한강에 나가서 보트놀이도 했고, 한강 건너가는 수영도 해 봤습니다 ㅎㅎㅎ



1968년 1월21일은 우리나라의 안보에 구멍이 뚫렸던 해 였습니다

김신조 특수부대 일당이 북악산 언저리까지 침투 했던 사건이 일어났고, 김신조는 생포되었습니다

자하문(창의문) 아래엔 그 때 전투를 하다가 순직한 경찰의 동상 둘이 세워져 있습니다



김신조 일당의 서울 침입사건 이틀 후에 미국의 푸에블로호가 북한군에 납치되는 사건이 또 일어나자 한반도는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향토예비군이 그 해 4월1일에 창설되었습니다



남산터널 제1호선에 이어 제2호선이 착공됩니다

턴널과 서울 지하철 건설은 전시엔 시민들 대피 방공호의 역할을 하는 것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남산턴널 공사를 위해 파 헤져진 모습입니다

이런 공사의 일부 과정만 보고 환경보호론자들은 생태게파괴, 환경파괴룰 목청 높여 떠들 수 있는 구실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이 당시는 국가 건설에 안보가 우선이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 중턱에 세워진 팔각정의 옛 모습 입니다

이 스카이웨이 또한 청와대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김신조 일당의 서울 침투 한 달 후에 만든 것이었습니다




팔각정에 오르면 서울의 북악산, 삼각산 일대의 북쪽과 서쪽의 인왕산 일대는 한 눈에 다 내려다 보입니다




1970년 4월8일 서울시민의 와우아파트 5층의 제 15동이 붕괴되어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가 터졌습니다



와우아파트 붕괴는 그동안 불도저란 별명을 달고 서울건설 공사들에 밀어 붙이기에 바빴던 김현옥 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물러나게 만들었습니다



와우아파트 희생자 합동위련제의 사진 입니다



아파트 붕괴 다음 날 발표된 (1970년4월9일) 서울시장 감현옥의 사과문 입니다


김현옥 시장은 불도저란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당시 서울의 새 건설에 속도전으로 임했습니다

당시의 우리나라 긴박했던 전후복구사업과 재건사업이 그만큼 시급하였으니 속도전에 임하는 것은 당연 하기도 한 시기였습니다


불도저 김현옥 시장은 퇴임후 그의 어려서의 꿈이었던 교사가 되는데 부산 기장(장안읍)의 1989년에 새로 세워 진 장안여고의 교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시에 잘 한 일에는 칭찬을 잘 하지 않다가 실수가 하나 터지면 그동안의 성과는 다 없어지고 실패한 죄과만 묻는 쏠림 경향이 있습니다

공과를 함께 공은 공대로, 실패는 실패대로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공정하게 바라보고 평가하는 한 차원 높은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 서울역사박물관의 불도저 김현옥시장의 기획전시는 틈내어 한 번 가 볼 만 하다고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