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실크로드 (2) 천산북로, 고창고성, 아스타나 묘,

콩지88 2011. 8. 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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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투루판,고창고성,아스타나고묘)

 



 오전 일찌기 신강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우루무치 시내 중심에 있는 묵었던 호텔과도 가까이 있는 신강자치구박물관 전경입니다. 서역 소수민족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생활용품과 악기,모자와 복식류(服飾類),전투무기 등이 진열 소개되고 있으며,또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3,800년이 넘는 미이라 10여 구가 2층 전시실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동양의 모나리자라는 로란(樓蘭)여인이 미소짓는 모습 .....장군미이라와 애기 미이라 등등, 그런대 가능하면 식전 보다는 식후에 관람하길 권합니다.

이곳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저도 전시실에서는 함부러 사진기를 들이대지 않았습니다

 

 

신강(위그르자치구)박물관 표지입니다.

제가 1996년6월에 와서 봤던 박물관이 아니고 이곳은 새로 개관한 곳입니다. 전시물은 당시의 것과 대둉소이했습니다.

저는 당시에 위그르인들의 직물 도안이 현대의 것과 구분을 하기 어려울만큼 세련되어 있었고 색상도 아주 밝았던 것을 그대로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강박물관을 나와서는 고창고성(高昌古城)으로 향했습니다

투루판 시내에서 동남쪽 40km거리에 있는 옛 고창왕국의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사막의 일부이기도 해서 뜨거운 태양 아래를 그냥 걸어다닐 수가 없습니다.  챙이 달린 두 대의 당나귀마차에  나누어 타고서 둘러봅니다

주위 한 바퀴는 5km나 됩니다

 

 

 

위그르 노인은 작은 북을 들고 있고 위그르 여인들은 전통복장을 하고서 저와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겼습니다.

"짜시더러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위그르인들의 인사말입니다)

"짜시더러 !"

 

작은 북을 든 노인과  뱀가죽으로 쒸운 기타모양의 현악기를 든 총각은 위그르 전통음악도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반갑습니다라는 뜻으로 오른 손을 왼쪽 가슴 위로 올리는 동작 중에 사진이 찍혀 이상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태극선은 제가 기념으로 위그르 꾸냥에게 기념으로 준 것입니다.

 

 

현장법사가 천축국에 불경을 구하러 가던중에 고창왕국(서기442~640 왕의 간곡한 요청으로 며칠간 이곳에 머물며 설법을 하였습니다. 현장법사가 천축국에서 돌아올 때 꼭 다시 들리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장법사가 이곳을 약속대로  다시 왔을 때 고창왕국은 이미 멸망하고 없었습니다.

 

 

 

유적지는 흙으로 쌓은 것들의 무너진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광장이며, 사원 터며, 주거지, 성벽 등등 정사각형의 유적지 둘레는 약5km입니다.

 

 

 

나무 한 구루, 풀 한 포기도 거의 자라지 못하는 이곳은 1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금도 여전히 바람에 날려보내고 있습니다.

 



 

고창고성을 떠나 가까이에 있는 아스타나 고묘를 찾았습니다

 

 

아스타나 고묘(古墓)는 T자 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이런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석인(石人),토인(土人),금인(金人)등은 각자의 의견을 열변을 토하거나, 말 조심하라는 암시로 입을 붕대로 감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들이 색갈도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의 모사본은 서울 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관에 가면 다시 잘 볼 수 있습니다.

 

 

 

 

고묘(古墓) 벽화에 그려진 화조 그림입니다.

아래의 화조그림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이 두 화조그림 모사본도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습니다.

 

 

 

 

아스타나 묘의 출입문 부근에 복희와 여와의 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중국 삼황오제의 신화에 나오는 복희(伏羲)와 여와(女와)의 상입니다. 이 신화는 신화로 이해해줘야겠지요. 상반신은 사람모습이고 하반신은 뱀의 형상입니다. 서울 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관에 모사본이 있는데 따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실크로드 기획전 때 제가 헤초의 왕오천축국과 관련하여 www.joinsmsn.com 블로그에다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복희와 여와에 관한 설명 글입니다

 

 

 

아니 이럴수가 !  무덤에 관한 설명도 더 보고 싶고 복희와 여와의 동상을 좀 더 자세히 구경하고 싶은데 벌써 출구로 나가고 있는 우리 가이드와 일행의 아지매들입니다 ㅠㅠ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서 식사하는 중에 일행 모두가 그런 동상이 있었냐고 모두 한 마디 씩 되묻더라구요 ㅋㅋㅋ

 

 

 

 

아스타나 고묘(古墓)의 설명을 우선 급한대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 무덤들은 T자 형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저도 출구에 나왔습니다. 출구 바로 옆에다(사진의 왼쪽) 좌판을 벌리고 한 남자가  잘 익은 석류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곳 신강지역도 석루가 알이 크고 맛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가이드에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투루판에 가는 도중에 길거리에 석류 파는 사람이 보이걸랑 차를 좀 세워서 석류 좀 사 가지고 갑시다 !"

이 관광지에서야 당연히 값이 비싸고, 조금만 참고 가다보면 알도 크고 값도 훨씬 싼 석류를 길에서 살 수가 있지요.

 

 

 

이런 모래언덕은 투루판 지역을 여행하면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작열하는 태양아레 사구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이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한 장 찰칵!

 

 

 화염산 산맥의 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