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주성 소수민족 2 빠사묘족의 후꾼

 

 

 

 

빠사 묘족 남자의 성인식 때 머리의 가운데만 남겨두고 다 빌어버린 머리 모양인데 호곤 후꾼(戶棍)이라고 부릅니다

 

 

빠사묘채((山+巴)沙苗寨 파사묘채)는 귀주성 묘족동족자치주에 있는 산간 묘족 마을입니다. 명청시대의 생활 전통과 풍습을 지금까지도지키고 있으며 전통복장과 생활관습이 어찌보면 원시생활 비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복식과 장식은 일본 동부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대만 고산족들의 상투 올린 머리와 조총같은 총을 어깨에 울러메고 허리에는 단도를 차고 수렵을 하면서 사는 삶의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특히 이 빠사 묘족들 남정네의 머리 모양이 특이 합니다. 이들 머리는 빠사어로는 후꾼(戶棍 호곤)이라고 부르는데,머리의 가운데만 남겨두고 주변 머리털을 마치 잡초를 제거하듯이 다 밀어 버리고 평생을 이 모양을 유지하고 살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빠사 묘족들은 자기네가 정종 묘족이라고 여기고 있는데, 이러한 두발과 복식을 한 삷은 치우왕(蚩尤王) 조상으로 대대로 모t셔오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녀들은 예부터 전해오는 나무로 만든 물레와 직조기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옷감을 마치 다디미 돌에 이불 호청을 다디미 방망이로 두드리듯 하는 모습은 동이족(東夷族)의 조상으로 받들어지는 치우왕(蚩尤王)의 같은 후손이어서 묘족들도 그런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 빠사묘족들은 향이 그윽한 증류시킨 미주(米酒, 소주의 일종)도 만들어 마십니다

찾아가는 교통편은 주로 귀양(貴陽)시에서 시외버스로 종강현(從江縣)까지 가서 현지의 빠사행 버스를 타면 되는데 종강현에서 빠사까지는 8km 거리 입니다

 

 

빠사에 사는 묘족들도 역시 고산지대에서 동네를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빠사 묘족 여인네들이 생필품을 아래 동네에서 구입해서 어깨에 울러메고 집으로 나르고 있습니다

 

 

 

 

빠사 묘족 여인네의 머리가 특이합니다

마치 진시황 병마용에서 본 병사들의 머리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사내 아이의 머리는 가운데만 남겨두고 마치 잡초 제거하듯이 다 밀어 버린 모습입니다

남자들 성인식 때 이렇게 하며, 가운데 머리는 평생을 그대로 놔 둔다고 합니다

 

 

 

빠사 묘족마을은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어 있는데,

여기 "군라오바"를 이번 EBS TV의소수민족 묘족 소개취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까지도 총을 가지고 있는 이 빠사 묘족들은 예전에는 수렵을 하려고 총을 사용하였지만,

지금 수렵이 금지되어 있어서 총은 사냥이 아니라 남정네들의 위엄을 보여주는 도구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머리칼을 자르기 전에 우선 깨끗이물로  머리를 감습니다

 

 

남겨둘 부분을 눈으로 잽니다

 

 

예리한 낫으로 머리칼을 밀기 시작합니다

낫질인데 워낙 오래 해 본 솜씨로 그냥 쓱쓱 머리털을  밀어버립니다

 

 

마치 이발사가 면도 칼로 수염 밀듯이

낫으로 쓱쓱 머리칼을 밀고 있는 것입니다

 

 

관광객들에겐  머리를 미는 이 광경도 구경꺼리 입니다

 

 

 

 

 

 

 

 

남자의 후꾼 만들기가 끝나면 성인이 되었음을 동네 사람들이 로생을 불며 춤을 추어 축하를 해 줍니다

 

 

 

 

 

 

                                 

 

 

 

 

 

총을 시범적으로 쏩니다

그러나 실탄은 들어 있지 않고 화약을 넣어 소리만 들려 줍니다

 

 

 

앞 포스팅에서 소개한

개리시(凱里市)의 동편에 있는 서강천호묘족채(西江千戶苗族寨)는 묘족 마을중에서 서강고장절(西江古藏節, 묘년(苗年) 페스티벌) 고장절이 되면 로생(蘆笙)연주와 동고(銅鼓) 치기, 묘족여인들의 아름다운 복식과 은장식과 은 장식의 모자, 대가(對歌 두 사람이 서로 주고 받는 노래) , 닭싸움, 소싸움 그리고 우리와 거의 같은 쩍메질하여 만드는 찰떡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의족은 찐 찹쌀을 절구 통 안에 넣고 절구질을 하여 찹씰 떡을 만들기도 합니다

 

음력 4월은 묘족의 축제일이 있는 달이어서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貴陽)시에서도 묘족들의 로생 연주와 전통복장을 한 묘족 여인들의 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단 5월1일 노동절은 중국 근로자들이 모두 쉬는 공휴일이므로 공연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 하고 여행 계획을 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