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티벹족의 결혼식과 여인 머리

콩지88 2015. 2. 8. 10:30

 

 

 

 

샹그릴라 고성은 평소엔 조용하다가도 동네 경사가 있는 날은 모두가 기쁜 하루를 맞이 합니다

이곳 샹그릴라 고성 티벹 곡의 결혼식이 그 중의 하나 입니다

 

 

결혼식장 입구에는 암녀 두 사람이 접시에 사탕과 귤을 담아 들고 하객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대개는 결혼식이 파하고서 돌아가는 하객들에게 단 사탕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봤던 한족이나 소수민족들의 결혼식 잔치상에서는 해바라기 씨와 땅콩이  식탁 위에 미리 놓여 있어서 하객들이 둘러 앉아서 까먹으면서 덕담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달콤 새큼한 맛과 고소한 맛을 즐기면서 해바라기 씨 같이 자식 많이 낳아 벝창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운데

입구에 서서 하객들을 결혼 식장 안으로 안내 합니다

 

 

가운데 남녀가 신랑과 신부이고 그 옆은 둘러리 입니다

둘러리는 두 명도 세우고 여섯 명도 세우면서 아이들도 꽃바구니도 손에 들리게 하고

예쁘게 단장을 시켜 앞 줄에 세우기도 합니다

 

 

어느 소수민족이나 그들만의 전통 복장으로 결혼식을 치룹니다

저는 각 소수민족을의 전통 복장을  재미있게 구경하곤 합니다

티벹 남자들의 전통 복장은 남성의 우람한 모양을 내는데 한 몫 하는 것 같고, 여성들의 복장은 날씬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티벹하면 사원을 찾는 남루한 옷 차림의 순혜자들이나 주름진 노인네들 그리고 며칠 세수도 하지 얺은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보다가 이런 티벹 문화의 속살을 처음 대하는 분들이 많으며 다소 놀라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족들 또는 친지들이 보는 가운데 결혼식은 진행이 됩니다

식탁에는 준비한 요리들이 하나씩 계속 서브 됩니다.

하객들은 음식을 즐기면서 구경을 하는데 신랑신부는 식이 끝날 때 까지 서서 고생(?)만 하지요 ㅋㅋㅋ

 

 

티벹족들은  사천성, 운남성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식탁 가운데의 빵은 은사권(銀絲捲 인쓰쥐안)이란 만두의 일종으로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것입니다

그냥 찐 것과 기름에 튀긴 것 두 가지가 함께 나오는 것이 보통 입니다, 사천요리 집에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인데 장족들도 사천성에 살면서 익숙해져 있나 봅니다

 

단맛을 좋아하면 가운데에 담겨 있는 연유를 찍어 먹으면 맛이 더 있습니다

 

 

나이 든 여인네들은 머리에 서로 다른 두건을 두르고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목에 줄을 매고 큰 장신구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홈타오라는 것은 신랑 신부의 장식품 셋트라는 뜻이겠습니다

 

 

 

 

신랑의 것은 둥근 원형이고,

 

 

신부의 것은 네모진 것인데 귀한 보석들이 박혀 있습니다

이 정도 장식품을 준비한 것을 보니 집 안이 사회적 지위든, 재산면에서  상류층은 되리라 짐작이 갑니다

 

 

어느 장소에서나 허드렛 이야기로 좌중을 웃기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요

 

 

 

 

 

이 아저씨는 신발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중국 친구는 친 자매와 살고 있었는데

자기의 베개가 있는 방이 함깨 자야 하는 그날의 아내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사본 - IMG_3120시아버지,신랑신부.jpg

 

신강의 위그르족 신랑,신부와 신랑의 아버지가 홑탤 로비의 한 소파에 앉았습니다.(실크로드 2 편에 있음)

사본 - IMG_3095피로연 원로.jpg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위그르 족  하객들 입니다

 

 

 

샹그릴라 여강고성의 한 골목 입니다

이런 골목 구경하고 사진 찍어 와서 중국 오지 구경하고 왔다고 하는 사람들 꽤나 많습니다

물혼 깊은 산 곳에 열 가구도 살지 않는 오지 마을들이 많이 있지만 속 살을 보지 않고 겉 모양만 사진에 담아 온 것을 저는 오지여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부러 고생하면서 찾아 다니는 오지여행을 하기엔 제 채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충분치가 못하답니다 ㅠㅠ

 

 

 

캡을 쓴 이 아주머니는 티벹 족의 전통 음식의 하나인 짠빠(보리의 일종인데 빻아서 경단처럼 빚어서 찐 것) 판고물을 발라서 먹습니다. 다소 거친 느낌이 듭니다.

 

 

어느 곳을 여행하드래도 관광거리 조성은 빠지지 않습니다

운남성은 식물의 종류가 전국 제1위이고 약재 생산 또한 많은 곳이어서 건재상의 약방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양러우추언(양고기 뀀,羊肉천)이 보입니다

 

 

 

 

 

이 아줌마는 마스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샹그릴라 지대는 매섭고 찬 바람이 아주 강하게 자주 불기 때문에 아주 춥습니다.

운남성 연평균 온도가 24도 전후리고 하면서 날씨도 봄날 같아서 항상 꽃도 볼 수 있어서 곤명(昆明)을 춘성(春城)이라고 부른다고  소개 합니다

춥다는 말이 실감이 안가서 정말 봄 나들이 정도로 차림하고 운남성에 간 분들은 현지에서 내복도 사고 바람막이 자켓도 사는 광경을 저는 여러 곳에서 봤답니다 ㅎㅎㅎ

 

 

빨간 모자같이 생긴 이 두건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옆에 있는 분은 이모라고 소개 합니다

 

 

 

 

 

 

 

 

 

 

 

 

 

다음 행선지인 티벹의 전통 가옥을 보러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