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강삼협 쿠르즈 여행 백제성(白帝城)과 유비

 

 

 

 

 

 

풍도(豊都)의 귀성 귀문관(鬼城 鬼門關)을 떠나 봉절 백제성(奉節 白帝城)으로 향합니다

 

 

 

 

 

백제성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공손술(公孫述)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촉왕(蜀王)이라고 칭하면서 우선 성도(成都)를 도읍으로 삼았다가 후에 봉절(奉節 당시엔 어복현(魚腹縣)이었음)로 옮겼습니다.

궁전 앞에는 샘이 하나 있었는데 항상 샘에서 하얀 김이 하늘로 올라가곤 하여 좋은 길조라고 생각하여 백제(白帝)라고 바꿔 부르게 했습니다 백제성이란 이름을 얻게 된 배경 이야기입니다

 

 

 

이 백제성은 봉절 시내와 4km의 거리에 있습니다.

삼협댐 건설 이전엔 뱃길 보다는 육로를 주로 이용해서 갔습니다

 

 

참고로 EBS TV에서 방영한 한시(漢詩) 테마기행의 몇 장면을 담아 올렸습니다

 

 

 

                                  

 

 

                               

 

백제성을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비(劉備)가 죽었고, 임종에 앞 서 제갈량에게 아들 선(禪)과 촉한(蜀漢)의 후사를 부탁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백제성의 백제묘(白帝廟) 입니다

애곳은 원래 공손술의 사당이었으나 나중에 유비릐 제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백제성은 청나라 강희제 이후에 수리복원 된 것이며, 명량전(明良殿),무후사(武侯祠),

관성루(觀星樓) 등이 있으며, 전의 양 측면에는 수나라 때의 것을 비롯한 석비(石碑)들이 70여 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아들 선(禪)을 부탁한다고 해서 현판에는 탁고당(托孤堂)이란 글이 더 슬퍼 보입니다

 

 

不學詩 無以言(불학시 무이언)이라 ~

 

 

 

모탹동의 서예글씨는 서안에도 있고 연안 등 여러 곳에  있지만 제가 본 것도 모두 초서체였습니다

힘차게 휘갈려 썼기에 어떤 이는 글씨 되게 못썼다로 자기 생각대로 막말하는 이들도 꽤나 있지요 ㅎㅎㅎ

 

제갈량이 쓴 전 출사표와 후 출사표의 글은 명문으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데 걸핏하면 출사표를 던진다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과연 출사표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 하는 말인지 의심이 갈 때가 많습니다

성도 무후사(成都 武候祠))에는 입구 쪽에 전 출사표와 출구 쪽에 후 출사표가 돌에 새겨져 있는데 글씨는 송나라의 명장이며 충신으로 추앙받는 악비(岳飛)의 초서체(草書體) 글씨입니다

이 백제성의 무후사에도 성도의 것과 같은(모사품?) 전후 출사표가 악비의 초서체 글씨 조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갈량의 무덤이 있는 산서성의 무후사에도 이 출사표 글씨가 비문에 새겨져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기문(夔門) 두 글자 아래에 중국장강삼협제1협 구당협(瞿塘峽)을 새긴 표지석이 있습니다

구당협의 시작인 이 지점에서 내려다 보는 구당협이 볼 만 합니다

 

 

 

 

 

백제성(白帝城)을 떠날 때 이백의 시 한 수 떠올려 보는 것도 운치가 있겠지요?

 

이 시는 시선(詩仙) 이백이 헌 동안 유배의 몸아 백제성에서 풀려나면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읊은 것입니다

이 장강삼폅의 구당협과 소삼협의 양안 숲에는 원숭이들이 찍찍 ~ 소리내면서 나무가지 사이를 오가면서 떠들고 노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장강과 원숭이는 중국 시에 곧잘 등잫했는데 여기선 시선 이백과 시성 두보의 시 하나씩 소개했습니다

시의 뜻은 EBS TV에서 잘 소개하였기데 그대로 올려 드립니다

 

                       朝發白帝城(조발백제성)   이백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間 조사백제채운간 천리강릉일일간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 양안원성제불주 경주이과만중산

 

 

 

 

 

 

 

 

 

 

 

 

 

 

시성 두보의 등고(登高) 시 한 수를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