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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강삼협 쿠르즈 여행(중경에서 무한까지) 귀성(鬼城)

콩지88 2014. 10. 22. 10:47

 

 

제가 탄 쿠르즈 배는 첫 관광지로 멈춰 준 곳이 귀성(鬼城 꾸이청)이었습니다

제 여행은 1995년8월 이었으므로 몇 년 후에 삼협댐 건설이 완공되면 물 높이가 100m~176m 이상 올라가므로 귀성 마을은 유적지 귀성만 남기고 수몰이 될 예정이라고 현지 가이드가 말을 했습니다.  마을은 물귀신 마을로 된다는 이야기지요  흐흐흐~

 

 

귀성은 풍도(豊都 펑뚜)에 있는데 선착장에 내려 조금 걷다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지금은 바로 걸어갈 수 있겠지요?)

귀성은 이름 그대로 귀신들이 사는 세상 귀신나라(鬼國)입니다.

동한(동한)시대에 귀도(鬼道 귀신 길)와 귀제(鬼帝)가 있었다는 말이 전해져 왔는데 송대에는 귀성,귀국(鬼國),음조지부(陰曺地府)의 말들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천자전(天子殿)은 음조지부(陰曺地府)라고도 부르는데 엤 한나라 때 음장생(陰長生)과 왕방평(王方平) 두 사람이 이곳 명산에서 도를 닦으면서 신선이 되었는데 나중에 음왕 귀도(陰 王 鬼都)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명산(名山)이란 말을 쓴 것은 소동파가 이곳을 지나면서 남긴 시 한 구절에서 平都天下古名山(평도천하고명산)을 읊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귀성을 방문하면서 얻었던 안내 부로슈어의 그림들을 여기에 올려 드립니다

삼협댐에 물 채우기가 이뤄지고 수력발전이 시작되면서 위 사진의 중간 이하부분은 물에 잠겼습니다

귀성 마을이 모두 물귀신의 동네로 편입된 것이지요 ㅎㅎㅎ

 

 

Ghost City인 귀성풍도(鬼城豊都) 글씨가 왼편에 보입니다.

 

 

 

왼편 상단에는 귀국신궁(鬼國神宮)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귀신들이 사는 나라 귀국의 신궁인 것입니다

 

인간들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이 천자문에서 명부를 대조하고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생에 지은 죄에 따라서 불구덩이에 빠지거나 침이 난 길을 맨 발로 걸으면서 피를 흘리면서 피의 강을 만들거나

거짓말 하던 이는 벌로 혀를 집게로 뽑아버리는 장면 등 밀랍으로 만든 귀신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이구 무시라 ~

 

 

 

이 귀성을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살아가면서 바르게 살기 위한 몸 가짐과 행동을 바로 갖기 위한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고자 함입니다

단순히 이 귀성 안의 광경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름대로 자기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면 이 귀성의 잠깐 동안의 방문은 그만한 값을 하는 것이겠습니다

 

장강 삼협 쿠르즈 여행 알아두기

 

중경은 장강 삼협 쿠르즈 여행의 출발지이기도 하지만 종착지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중경에서 의창(宜昌 이창)의 2박3일 또는 중경에서 무한(武漢)의 )3박4일 여행을 합니다., 저처럼 중경에서 무한까지 4박4일의 여행을 한 분은 아마도 없을것 같네요 ㅋㅋㅋ

그리고 더 배를 타고 싶으면 중경에서 상해까지 표를 사면 되겠습니다

저는 북경에서 중경 ~무한 ~항주~상해의 8박9일간의 일정을 잡고 배와 비행기 표를 구입했고 호텔도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집 사람과 함께 떠났습니다

중경의 신시가지에 있는 홀리데이인에 첵크인을 해 두고는 중경 구시가지의 아령공원과 중경인민대회당 등을 가볍게 둘러 봤습니다

증경은 볼거리가 없다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중경에 볼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볼거리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과 대족(大足)석각과 같이 시내에서 두 시간 여의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은 둘러 볼 시간이 모자란다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습니다.

 

중경의 쿠르즈 출발지는 구시가지에선 택시를 타면 강만 건너사면 금새여서 호텔에서 맛 있는 조찬을 즐기고는 여유있게 선착장에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꼬마 아이 둘이서 제 작은 짐을 빼앗듯이 하고는 배까지 날라다 준다는 것입니다. 짐 두 개에 인민폐 10원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인들이 따꽁(打工 일꾼)을 부릴 때 보면 짐을 산더미같이 쌓아 놓고서도 10원에 가는 것에 비하면 이 꼬마들의 짐 삯은 비싼 것이지만 배 위에까지 날라 주겠다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바람에 여기가 관광지란 점을 생각해서 그러자고 했지요.

아핌 8시 출항이었는데 승선을 하면서 첵크 인을 했습니다. 제가 탄 배는 당시 크르즈 선들 중에서는 가장 비싼 배의 하나로 1인당 미불 700을 지불했습니다

첵크 인 하면서 영어,중국어,일본어,불어 중 어느 팀에 들겠냐고 물러보았습니다. 저는 중국어 팀을 선택했는데 이 한 번 맺은 팀은 배에서 내릴 때까지 한 팀으로 식사를 함께 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점심 때 식탁에 표시된 중국어 패말을 보고 찾아가니 미리 외 있던 분들은 모두 홍콩과 대만에서 온 부부 여행자들이었습니다. 중국어 팀이지만 중국 본토의 중국인은 한 명도 타지 않았습니다 1995년 8월이었는데, 이 때만 하더라도 중국인들이 여유있게 고급 쿠르즈 여행으로 관광 다니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배들은 외관상 크고 호화스러워 보였지만 식사나 여행자들의 매너에는 큰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은 바 있었습니다

제가 탄 매의 여행자는 식사 테이블이 모두 5개 였는데 인원은 모두 40명 이었습니다

삭서눈 태아블의 여행자 사용언어를 감안해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제 테이블은 매 끼마다 레시피가 바뀌는데 고급의 전문레스트랑 수준의 요리를 내왔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나 차를 서브해 주었습니다

제가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배정한 방도 조타실 바로 뒤고, 갑판 나가는 출구가 가까운 그리고 옆에 다른 사람의 방이 없이 독립된 좋은 방이었습니다.

 

이 배는 1등실,2등실의 구분이 없이 모두 캐빈이었습니다. 저는 두 개의 침대,티 테이블 하나와 두 개의 의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호텔처럼 아침마다 청소를 해주고 침대 쉬트도 교환을 해 주었습니다

여름 휴가를 편히 쉬고 즐기자고 나선 여행이었으니 고급으로 한 번 즐겨보았습니다

 

팁 : 장각삼협 크르즈 여행이라고 해서 일정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이 귀성도 배의 일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들어 있는 것도 있고 빠지는 것도 있으므로 자기의 취향에 맞는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 삯도 천차만별이니 배 삯의 차이에 따른 서비스의 차이가 있을 것이란 것은 미리 알아야겠습니다. 배 삯이 싼 경우는 선상에서 상품판매에 따른 고성의 소음 때문에 여행 기분 완전히 망쳤다는 분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