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성 서안(西安), 화산(華山)

섬서성, 서안 화청지와 양귀비) 5-3

콩지88 2011. 7. 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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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기(섬서성,서안 화청지와 양귀비) 5-3

 
화산,병마용,화청지,섬서박물관 416연화탕 소개그림.jpg

 

화청궁은 당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가 곳곳에 남아 있는 곳입니다.

벽에다가는 두 사람 로맨스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담아 잔뜩 걸어놓았습니다.

화청지 등의 온천 탕 자체는 제겐 그저 기념사진으로만 남겨놓았습니다.

 

 



백거이(白居易,白樂天이라고도 부름)의 장한가(長恨歌)가 멋진 행서체로 쓰여져 있는데 모두 4개의 족자에다 담아 놓았습니다.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당대의 유명 시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겠지요. 그러나 당나라 시기엔 유명 시인이 하도 많이 배출되다보니 이백은 시선(詩仙)으로 두보는 시성(詩聖)으로 그리고 백거이 등 다른시인들은 그저 유명시인으로 불러야겠습니다.

 

 

 

서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3장을 더 올려드립니다

 

 

 


화산,병마용,화청지,섬서박물관 426옆모습3.jpg

 

지상에선 연리지(連理枝)처럼 함께 살며,하늘에선 비익조(比翼鳥)처럼 함께 날고, 물 속에선 비목어(比目魚)처럼 함께 헤엄치며 살자는 애틋한 표현이 이 시를 읽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여산도 옆모습,양귀비도 옆모습으로 찍었습니다. 바닥을 스치는 양귀비의 치마자락 소리만 살짝살짝 들리는둣 합니다.

 

 

 

 

 


큰 고목 아래의 석등에 불이 켜지면 더 운치가 날것 같습니다.

 

 

 

당대의  유명시인 두목(杜牧)의 장한(長恨) 시가 있길래 한 장 담아 왔습니다.

 

 

 

모택동이 송대 두상(杜常)의 시를 친필로 썼다는 시비입니다.

 

 



모택동이 친필로 쓴 장한가의 전문입니다.

 



"어선각"(御膳閣)이란 식당에서 저녁을 먹게되었습니다.

 

 

여산의 모습입니다

 

 

 

 

 

어선각의 무늬를 넣은 문을 통해서 안을 비추게 만들었으니 분위기가 멋지게 느껴집니다

 


어선각의 내부 입니다. 어선(御膳) 두 글자만 보면 기분이 들뜨겠지요. 황제가 와서 들던 요리라고 하니까요.

 

북경에는 자금성 뒤 북해(北海)공원 안에 어선장(御膳莊) 식당이 있습니다. 입구엔 청대의 복장을 한 여복무원이 서 있고, 서브하는 여 복무원들도 모두 청대의 복장을 하고 궁녀의 모자까지 쓰고 있으니 맛보다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한가 글에 있는 멋진 단어들입니다 


비익조 : 암 수 새는 날개가 하나씩 밖에 없습니다. 한 쌍이 함께 합해야만 하늘로 날 수 있다는 가상의 새입니다.
비목어 : 암 수 물고기는 눈이 하나씩 밖에 없습니다. 둘이서 함께 합해야만 물속을 헤엄쳐 다닐 수 잇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비목어가 넙치로 불려집니다.
연리지 : 땅 속에서는 서로 따로 태어났지만 지상에 올라와서는 한 몸으로 자란다는 나무입니다. 서울 잠실 어느 예식장 홀 이름이 연리지입니다. 그런대 이 좋은 말을 제가 그 예식장에 여러번 참석해보았지만 결혼식 어느 주례선생도  좋은 뜻의 연리지에 대하여 한 번도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