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호는 절강성의 신안강과 절강성의 부춘강과 연결됩니다. 호수 중의 섬 수는 평시는 409 개라고 하는데 물이 줄어들면 섬이 1,078개나 되므로 이름도 천도호로 붙여졌습니다. 1960년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자 댐을 쌓으면서 수위가 높아진 것입니다.
절강성의 항주에서 가게되면 거리가 180km이지만 안휘성의 황산시에서 가면 100km입니다.
저희는 황산 구경온 길에 천도호를 구경하기로 해서 황산에서 신안강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배를 타고 출발을 하면 주위의 산들이 온통 차밭입니다. 차는 수령에 따라 새로 교체를 하며,또한 병충해라도 있는 차나무가 발견되면 아낌없이 베어내서 병충해가 번지지 않도록 불태워버립니다.
이 다리는 출발 할 때 한 번 보고 돌아올 때 다시 보게됩니다. 천도호 유람은 왕복 약 8시간이 소요됩니다. 성질 급한 분들은 배타고 유람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같이 간 일행 중에서도 우리 여기 뭐보러 왔냐라는 예상된 질문을 듣기도 했습니다.
3시간 좀 지나서 사도(蛇島)라는 섬에 내려서는 섬 위로 올라갑니다. 이 섬에서는 여러 종류의 뱀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어쩐 이는 비단구렁이를 목에 걸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우리가 보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섬들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전경입니다. 왼편의 유람선 한 척이 섬들 사이를 돌고 있습니다. 이 섬들이 있는 풍경 하나 보려고 우리는 8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온 뱃길은 신안강(新安江)이지만 항주로 가는 뱃길은 부춘강(富春江)입니다. 물론 육로로도 올 수 있지만 지도상의 그림만 보고 오다가는 뱃길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선상에서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주는 요리는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지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은 금새 흘러갑니다. 그리고 틈틈이 차밭을 둘러보고 느림의 여유를 즐긴다면 천도호 유람도 나름대로 가볼만한 곳입니다. 사진은 이렇지만 중국의 가볼만한 경관에 천도호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차(茶)
황산에서 생산되는 차 중에서 유명한 것으로는 황산모봉차(毛峰茶),황산모첨차(毛尖茶),기홍차(祁紅茶),록차(綠茶) 등이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차라고 할지라도 차의 채취시기, 차의 순이나 차의 잎 등과 차를 덖는 기술에 있어서도 차의 품질에 차이가 나고 값도 크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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