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보니 곧 비가 내릴 것 같아서 얼른 카메라 메고 안양천으로 나갔습니다
안양천의 벗꽃 길을 사진에 담으려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요 며칠 동안 맑은 날씨에 벗꽃이 만개하기를 기다려왔는데, 비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꽃 망울도 충분히 터지지가 않아서였는데,
그러다가 이젠 벗꽃 만개 시기도 지나고 있었는데 만약 오늘 비까지 맞으면 안양천의 금년 벗꽃 사진은 완전히 담고 싶은 풍광을 다 놓치게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
아무리 벗꽃 사진이 급해도 저도 한 장 찍어달라고 하기에 셔터를 한 번 눌렀습니다
해가 지고 있는 늦은 시간인데다 비까지 내리려고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벗꽃들을 열심히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진이란 꼭 제 마음에 드는 날만 골라서 찍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도 제 사진찍기 연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역광으로도 담아봤습니다
이것은 라이락의 한 가지 입니다
보라색의 라이락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안양천을 가운데에 놓고 양 편으로 벗꽃나무가 금천교에서 신정교까지 쭈욱~ 길게 이어집니다
안양천은 비가 많이 와서 물이 크게 불어나지 않으면 항상 조용히 잔잔하게 흐릅니다
지금은 말라버린 억새풀이지만 가을이 되면 또 멋진 풍광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강아지가 앙징맞게 주인을 따라 신나게 걷습니다
샛노란 개나리의 화려했던 시간도 이제는 기룰기 시작했습니다
안양천 길은 산책길과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하여 저의 2013년도 안양천 벗꽃 사진 찍기는 이 정도로 마루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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