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과 그림은 옛 직장 동우가 저한테 보내 준 것입니다
좋은 내용이기에 여기서 다 함께 공유하고자 올려드립니다
연말 연시를 앞두고 있는 지금 한 번 쯤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나는 스펙과 사이즈의 물결을 벗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남 따라가기에 거친 물결을 헤쳐 거슬러 가면서 바보같이 살아왔는지 되돌아봅니다
그러나 스펙이나 사이즈 늘리기에 급급하고 안달하면서
이젠 어느 정도 살만 하고 누려 볼 만 하다고 생각했을 때
예기치 않게 찾아 든 병마로 인해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놓아주는 사례들을 우리는주위에서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요즘의 우리 사회 행태를 보면 옛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더욱 돋보입니다
한국과 선진 외국의 중산층의 기준
♣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결과 )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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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옥스포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 조선시대 중산층 1. 두어칸 집에 두어이랑 전답이있고 겨울솜옷과 여름베옷이 각 두어벌 있을것 2. 서적 한 시렁, 거문고 한 벌 , 햇빛 찔 마루 하나, 차 다릴 화로 하나,늙은 몸 부축할 지팡이 하나, 봄 경치 찾아다닐 나귀 한 마리 3. 의리를 지키고 도의를 어기지 않으며 나라의 어려운일에 바른말 하 고 사는 것
평생을 아파트 평수 넓히는 데에 전력을 다한 50대 아주머니가 말기 암으로 고생하며 이제야 살만해 졌는데 죽음이 목전에 왔다고 억울해 하는 이야기를 전 해 들었을 때, 과연 무엇이 인생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인가? 인생이 사는 집 평수와 화장실 개수나 외제차를 소유하는데 주력하다가 죽음을 맞이함이, 얼마나 인생의 삶의 가치와 동떨어지게 만드는가!
중산층 별곡을 읽고나니 참으로 씁쓸해집니다.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선진국 진입의 문앞에 있고 나름 문화수준도 꽤나 높아졌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 중산층 별곡의 글이 제 생각의 기둥을 와르르 무너뜨리게 하네요. 아파트 평수와 봉급과 자동차의 크기에 따라 중산층이 결정된다고 하니 모두들 사이즈에 예민할 수 밖에 없나봅니다. 한가지 더 생각해볼 일은 나라 마다 중산층의 기준이 그 나라의 문화와 국민성을 잘 표현해준다는 사실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답게, 멋을 아는 프랑스답게, 그리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는 미국다운 중산층 기준입니다. 중산층 별곡, 참으로 깊이 생각해 볼 화두입니다...
비를 맞고서도 아름다움의 자태를 전혀 흐트러 뜨리지 않은 이 장미가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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