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차 중 으뜸으로 치는 복건성 무이산의 대홍포 무이암차(大紅袍 .武夷岩茶)입니다
무이암차 오른편에 대홍포(大紅袍)란 세 글자가 작게 쓰여져 있습니다.
무이암차 대홍포와 안계철관음차(武夷岩茶 大紅袍와 安溪鐵觀音茶)
무이산(武夷山)은 복건성의 성도(省都)인 복주(福州) 에서 북쪽으로 강서성 경계 가까이 무이산시(武夷山市)에 있는 중국 명산의 하나입니다. 성리학(性理學)을 일으킨 주자(朱子)는 이곳 무이산에다 서원을 짓고 후진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무이암차(武夷岩茶)는 오룡차(烏龍茶, 우룽차)에 속하며, 중국 차중의 왕(茶中之王)이라고 불려지는 명차입니다.
우려낸 무이암차의 빛깔은 금황색을 띄며,차를 마시면 부드럽고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이 입 안에서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무이암차는 800여 종류의 오룡차 중에서 으뜸으로 치며, 녹차와 홍차의 좋은 효능을 다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반발효차로서 원나라 때는 황실의 어차원(御茶園)도 두고 있었습니다. 무이암차는 당의 정원년(唐 貞元年 785~805년) 시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이암차는 무이산(武夷酸)을 함유하고 있어서 백가지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전설도 있습니다
무이산 아래 동네에 새로 원님이 부임하였는데 병을 얻어 들어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어느 날 꿈에 한 고승이 나타나서 무이산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차나무 잎을 따다가 다려 먹으면 곧 나을 거라는 예시를 주었습니다. 꿈에서 깨어 난 원님은 곧 사람을 시켜 무이산에 보냈더니 원님이 들려 준 꿈 이야기처럼 차나무가 절벽의 바위 틈 새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차 잎을 따다가 몇 번 다려서 원님에게 마시게 했더니 병이 감쪽같이 나았습니다. 원님은 그 차나무에 대해 감사할 마음으로 무이산에 올랐습니다. 차나무에 대하여 감사의 예를 표하면서 차나무에다 걸치고 있던 빨간 홍포를 벗어서 감싸주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가장 으뜸으로 치는 무이암차 “대홍포(大紅袍)” 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요즘은 원님이 왕으로 승격되어 오다가 청나라 황제로 둔갑되어 이야기가 더 부풀려져 있습니다 ㅎㅎㅎ
중국의 뻥은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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