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곤명,대리,여강)

운남성, 곤명 대관루공원 2

콩지88 2011. 7. 9. 07:24

 


3층의 대관루에 올라가서 겨울 밤 몽롱한 안개 속에 보이는 달 구경이 멋이 있다고 들 하는데, 관광하는 과객들에게야 과분한 그림의 떡이지요. 
오늘은 저녁을 먹고 좀 쉬다가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사진 운남성 300대관원회랑.jpg

 대관루에 딸린 길지않은 회랑입니다. 시간이 없으니 뛰면서라도 봐?


사진 운남성 292정자.jpg


정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분은 앉는 사람이 한 분도 없습니다.
저도 일행을 놓질세라 정자에 앉지를 못하고 앞으로 전진하였습니다.


 
사진 운남성 307반대편.jpg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맞은 편 앉아보지 못하고 남겨놓은 정자를 향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진 운남성 305연과 나.jpg

뒤쪽의 정자와 연잎들을 배경으로 저도 한 장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운남성의 햇살이 많은 것은 다 잘 아는데 이렇게 꼭 사진 속에 까지 따라와서는 과다노출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사진 운남성 309 아취다리.jpg

아취형의 돌 다리 아래에서 멋을 내려고 했습니만 잘 안돼네요.

사진 운남성 302석등과 풍경.jpg

호수의 전경을 시원하게 잘 찍으려고 했으나 제 실력으로는  안돼네요 ㅠㅠ
 
사진 운남성 290연꽃과 문화.jpg

연꽃과 문화(荷花與文化)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자고이래로 연꽃은 꽃과 잎의 색이 아름답고 모두 향이 있어서 시인과 묵객(墨客)들이 즐겨 작품의 대상으로 삼아왔으며...."
이 안내문을 못보고 그냥 지나온 분들을 위해서 끝에 한 장 챙겨 올렸습니다.
 

사진 운남성 310.jpg


이제는 출구로 나갑니다. 호수를 낀 길을 벗어나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떨치고, 공원의 화려함에 비하면 너무나 밋밋한 이 길을 택해서 걸었습니다.


 
사진 운남성 312서라별식당.jpg


대관루경치 구경을 마치고 가까이 있는 조선족이 하는 곤명서라벌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삼겹살 구이가 상추와 함께 나와서 잘들 먹었습니다.
북경에서 아주 잘되고 있는 서라벌식당의 체인은 아니었습니다. 10년 전 부터 중국의 식당들은 규모를 대형화하는 것이 한 추세인데 이젠 지방의 식당들도 함께 흉내내고 있습니다. 살랍백이(薩拉伯爾)는 서라벌의 음역인데 중국인들은 사라버얼 하고 발음을 합니다.



대관루가 무엇인지 모르니 들여다 볼 생각도 않고, 대관루 현관에 걸린 대련은 늘 보는 한자가 써진 글씨 정도로 이해하고, 그리고는 눈 앞에 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남보다 먼저 가서 새로운 것이  뭐 없나 하고 찾아봐야하는 바쁜 몸들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긴 대련(對聯)이 대관루 입구 문 양 옆에 걸린줄 가이드도 입닫고 있으니 어찌 알겠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