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의 대관루에 올라가서 겨울 밤 몽롱한 안개 속에 보이는 달 구경이 멋이 있다고 들 하는데, 관광하는 과객들에게야 과분한 그림의 떡이지요.
오늘은 저녁을 먹고 좀 쉬다가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저녁을 먹고 좀 쉬다가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대관루에 딸린 길지않은 회랑입니다. 시간이 없으니 뛰면서라도 봐?
정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분은 앉는 사람이 한 분도 없습니다.
저도 일행을 놓질세라 정자에 앉지를 못하고 앞으로 전진하였습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맞은 편 앉아보지 못하고 남겨놓은 정자를 향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뒤쪽의 정자와 연잎들을 배경으로 저도 한 장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운남성의 햇살이 많은 것은 다 잘 아는데 이렇게 꼭 사진 속에 까지 따라와서는 과다노출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아취형의 돌 다리 아래에서 멋을 내려고 했습니만 잘 안돼네요.
호수의 전경을 시원하게 잘 찍으려고 했으나 제 실력으로는 안돼네요 ㅠㅠ
연꽃과 문화(荷花與文化)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자고이래로 연꽃은 꽃과 잎의 색이 아름답고 모두 향이 있어서 시인과 묵객(墨客)들이 즐겨 작품의 대상으로 삼아왔으며...."
이 안내문을 못보고 그냥 지나온 분들을 위해서 끝에 한 장 챙겨 올렸습니다.
이제는 출구로 나갑니다. 호수를 낀 길을 벗어나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떨치고, 공원의 화려함에 비하면 너무나 밋밋한 이 길을 택해서 걸었습니다.
대관루경치 구경을 마치고 가까이 있는 조선족이 하는 곤명서라벌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삼겹살 구이가 상추와 함께 나와서 잘들 먹었습니다.
북경에서 아주 잘되고 있는 서라벌식당의 체인은 아니었습니다. 10년 전 부터 중국의 식당들은 규모를 대형화하는 것이 한 추세인데 이젠 지방의 식당들도 함께 흉내내고 있습니다. 살랍백이(薩拉伯爾)는 서라벌의 음역인데 중국인들은 사라버얼 하고 발음을 합니다.
대관루가 무엇인지 모르니 들여다 볼 생각도 않고, 대관루 현관에 걸린 대련은 늘 보는 한자가 써진 글씨 정도로 이해하고, 그리고는 눈 앞에 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남보다 먼저 가서 새로운 것이 뭐 없나 하고 찾아봐야하는 바쁜 몸들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긴 대련(對聯)이 대관루 입구 문 양 옆에 걸린줄 가이드도 입닫고 있으니 어찌 알겠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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