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앙 차마고도의 출발지 입구 입니다
리지앙은 마방들이 많이 모이던 곳 입니다
옛날 마방들이 길을 떠나던 사진 입니다
나시족 마방 할아버지가 옛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리지앙에서는 아침에 출발하는 말이 수 천 필이나 되었고, 여기에 티벹 라사로 떠나는 야크도 8~9천 필이나 되었다고 말 합니다
수 많은 말과 야크의 발에 단단한 바위가 움푹 파여 들어 갔습니다
14살 때부터 3대 째 50년 동안 마방 일을 했다는 백족(白族) 할아버지의 지난 날의 회고 입니다
마방 일의 시작은 가족들을 먹이고 살기 위해서 였습니다
처음엔 말도 없어서 남의 말을 빌려서 시작한 마방 일이지만 곧 말도 내 것으로 사면서 생활은 조금씩 펴졌다고 했습니다 차마고도 다녀 오는 일이 목숨을 걸만큼 위험하기도 하지만 돈 벌이도 쏠쏠했다고 말을 합니다 ~
빠이 족 마방의 부인이 넋두리를 합니다
남편이 변방으로 나가면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혼자서 집 안 일을 해야 했는데,
동짓달 그믐 날에 결혼 하자마자 새 해 초 하루에 먼 길을 떠난 남편이 무척이나 야속했던 할머니 입니다
한족이든 소수민족이든 결혼을 하게 되면 대개는 결혼 예단 장만에 동네 큰 잔치상 차리느라고 빚을 많이 지게 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노새를 팔아서라도 빚 갚으면 되지 않느냐고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욱박 지릅니다
이런 식의 선문답 같은 사랑 노래는 옛 시경 속의 사랑 노래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호도협곡을 지나는 노도와 같이 거칠게 흘러가는 금사강(金沙江 진사지앙) 입니다
이 금사강 강물을 건너가기 위해서 외줄 밧줄에 몸을 맡기고 사람들이 하나 둘 건너 갑니다
말도 외줄에 매달아 건너 편으로 보냅니다
사람들이 양피로 만든 구명조끼(?)를 입고는 여러 명이 함께 금사강(金沙江)의 급물살을 헤치면서 강을 건너 갑니다
이런 위험을 무릎쓰고 티벹 라사까지 가는 것은 차의 가격을 6배 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는 3개 월 동안에 여비도 써야 했겠지요 ~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서민들의 삶은 고달픔과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애절함이 담긴 전통의 소리들은 거의 한을 가득 담아서 부르는 민속 노래로서 담긴 내용들은 다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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