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사찰

경기도 이천의 영월암(映月庵)

콩지88 2012. 5. 19. 09:01

 

 

 

 영월암(映月庵)은 이천시의 설봉산 주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고장 고찰로서 약 1300년(통일신라 제30대 문무왕 때?)의 역사를 지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북악사(北岳寺)란 이름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지금은 조계종에 소속된 영월암(映月庵)으로 되어있습니다

 

 월전미술관을 나와서 보면 설봉서원과 영월암으로 가는 패말과 오르막의 길이 보입니다

저는 처음엔 암자란 생각만으로 가볍게 오르기 시작했는데 설봉서원이 오른 편에 먼저 나옵니다

서원은 영월암에서 내려오다가 보기로 하고 천천히 경사가 점점 심해지는 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곳을 먼저 가보고 쉬운 곳은 나중에 본다는 것이 제 요령의 하나입니다 ㅎㅎ

 

 

오르막 길의 경사가 점점 더 심해지고 숨이 가빠왔습니다

그래도 오르고 또 오르면 영월암이 나올 것이란 생각으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떨쳐버리고 걸었습니다 ㅠㅠ

 

 

 

영월암의 지붕 끝이 눈에 들어왔을 때의 기쁨은 저 만이 알고 있겠지요? ㅎㅎㅎ

 

 

설봉산영월암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돌담만 돌아가면 됩니다

이 돌담 옆에는 수령이 640년이 넘는다는 보호수의 은행나무가 입구에 버티고 서 있습니다

은행나무의 둘레가 5m, 높이가는37m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은행나무는 고려 말의 나옹대사(懶瓮大師)가 이 절에 꽂아 놓은 지팡이에서 싹이 터서 자랐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만 ~  ㅎㅎㅎ 

 (나자는 懶의 心방이 아닌 木변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서 새 등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범종각입니다

 

 

 

보호수 은행나무입니다

 

 

 

 

 

 

 

 

 

안심당(安心堂)입니다

 

 

 벽에 4군자가 그려져 있길래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난과 매화를 먼저 담고 죽과 국화를 나중에 담기로 했는데,

깜박하고 죽국은 빠트려버렸습니다 ㅠㅠ

 

 

 

 

 

대웅전입니다

지금의 대웅전은  1953년에 준공한 것이고,

요사채는 1989년에 소실되었던 것을 1991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미타전입니다

 

 

기둥에 쓴 주렴(柱簾)의 글씨가 한문에서 점차 한글로 바뀌고 있는 것이 보기에도 읽기에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검당(尋劒堂)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오기 보다는 수월해서 길 옆의 야생화도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ㅋ

 

 

설봉서원을 향해서 가파른 비탈 길을 계속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