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의 동쪽 산 기슭에는 태고종의 사찰인 작은 용궁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큰 길에 세워진 작은 표지 용궁사(龍宮寺)를 보고 자동차로 절 입구까지 갈 수도 있고 , 조금 떨어져 있는 길 가의 또 다른 용궁사의 표지판을 보고서 산책하듯 숲이 우거진 작은 오솔 길을 천천히 걸어서 오를수도 있습니다
백운산 정상을 돌아오기까지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용궁사는 물론 서해 바다와 영종도대교, 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 인천국제신도시의 모습들을 내려다 볼 수 있겠습니다.
백운산 용궁사 둘레길의 진입로 입구입니다
용궁사의 표말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정자가 보입니다
곧 눈 앞 언덕 위에 정자 하나가 보이는데 이름은 없이 지붕이 6각형이서인지 육각정이라고만 했습니다
육각정에서 아래로 작은 규모의 용궁사가 보이는데 우선은 느티나무와 미륵불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 서 있는 이 느티나무는 인천광역시의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천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높이 20m에 둘레 5.63m의 이 느티나무는 왼편에 또 하나 있는데, 큰 나무는 할아버지, 조금 작은 나무는 할머니 나무로 불려지고 있는데 할머니의 나무 가지들은 하나 같이 모두 할아버지를 향해 뻗어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흐믓하게 해줍니다.
느티나무의 구멍 안에 동자승이 앉아 있습니다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10년(670)에 원효대사가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건립하였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조선 철종 5년(1854)에 흥선대원군이 보수하면서 절의 이름을 용궁사라고 바꾸면서 편액의 용궁사란 글도 직접 썼다고 합니다 석파(石坡)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서울 창룡문(彰龍門,자하문이라고도 부름)과 세검정 사이에 있는 석파산장(石坡山莊)이 생각나서 우리 인간의 권세욕과 자식에 대한 욕심 등을 마음 속으로 떠올려봤습니다
범종각(梵鐘閣)입니다
용궁사엔 옥부처에 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높이 11m의 석고로 만든 미륵불상입니다
칠성각(七星閣)입니다
쌍사자 석탑입니다
관음전(觀音殿)입니다
관음전(觀音殿) 안 입니다
대웅보전은 여늬 사찰에 비하면 아주 작았습니다
한 참 동안이나 안에서 불경을 읊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마도 어느 신도의 천도제가 거행되었나 봅니다
이제 저도 용궁사를 떠납니다.
이번에는 처음에 올라 왔던 길을 될돌아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멀리 영종대교가 안개 속에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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