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등 모양 입니다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여왕두의 목이 부러질 것이라고 해서 찾아가서 기념사진 남기는 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머리부분이 무거워서 17도 정도 옆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바람과 비 그리고 파도의 소금끼 등으로 풍화작용을 하여 가까이서 보면 얼굴이 구멍 투성이 입니다
목 아랫 부분에 금이 가 있습니다
이 여왕 머리가 이에리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항상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사람들은 건너 편의 방파제 쪽까지 걸어가서 다른 풍광을 감상하기도 하는데, 갈 길 바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보고 데기중인 버스로 되돌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
이에리우는 동부의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란(宜蘭) 현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기륭항구를 거쳐서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개는 관광버스들이 타이뻬이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기륭항을 옆으로 하여 갑니다
휴일에 시간이 넉넉했던 저는 타이뻬이 시내에서 딴수(淡水)에서 북해안도로(北海岸道路)로 진산(金山)해수욕장과 진산청년활동중심을 지나 이에리우로 두 시간 이상의 해안도로 드르이브를 즐기기도 했고, 양명산공원의 칠성산을 넘어서 금산해수욕장으로 나와서 이에리우로 가기도 했습니다
팁
이에리우(野柳)
이에리우(野柳)는 기륭시 버스터미널과 30분 거리에 있지만 타이뻬이 현(縣)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타이뻬이 시내에서 차로 출발하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바닷가 암석들이 오랜 세월 속에서 비,바람과 파도의 풍화작용으로 기임괴석의 모양들 보여주는데 이 중에서도 크레오파트라 옆 머리를 닮은 여왕두(女王頭),선녀의 신발,촛대,두부 바위,거북이 등 기암괴석들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대만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이 이에리우(野柳)를 빠트리자 않고 찾아 갑니다
대만의 남부에 까오슝 항구가 있다면 북단에는 지룽(基隆) 항구가 있는데 버스 터미널에서 30분 거리에 이에리우 지질공원이 있는데 관할은 지룽시가 아니고 타이뻬이 현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에리우는 삼면이 산에 둘러싸여 있고 한 면만 바다와 접해 있습니다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기암괴석들의 모습이 하나 둘 씩 눈 앞에 나타 납니다
그 많은 암석들 중에 한 곳에는 사람들이 몰려서 구경하고 있는데 바로 클레오파트라의 옆 모습을 닮았다는 여왕머리(女王頭)입니다
그런대 이 여왕의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의 둘레가 점차 가늘어 지고 있어서 몇 년이 지난 언제 목이 부러질지 모른다고 합니다
제가 1960년대에 담았던 사진과 2020년대에 담은 사진은 눈으로 봐도 많이 가늘어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머리의 무게로 인해서 17도 정도 옆으로 기울여져 있어서 관리하는 사람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여왕두를 박물관으로 옮겨서 보관하자는 주장도 많지만 여왕두의 목이 부러질 때까지 지금의 자리에 그대로 놔두고 있자는 주장도 많아서 지금까지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
아이들 옆에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 놀러 왔던 아이가 실족하여 바다에 빠졌을 때 동상의 주인공이 물에 뛰어들어 아이는 구했으나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기에 특별히 이 사진을 찾아내서 올린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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