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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양명산 공원의 유황온천과 노천 온천 (5)

콩지88 2021. 5. 18. 09:54

타이뻬이 기차역 앞에서 시내 버스를 타면 한 시간 이내에 종점인 양명산 국가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칠성산으로 향해서 걸어가면 산 계곡에 유황의 노란색이 묻은 바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젊은이들은 주말에 이곳을 트래킹 하러 즐겨 찾아 오곤 합니다

양명산은 산 이름이 아니라 국가공원의 이름 입니다.  아리산 역시 같은 이유로 산 이름이 아닙니다

 

여기 저기 가스 분출구에서 유황성분을 담은 수증기가 하늘 높이 올라 갑니다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안전 표시구역을 벗어나지 않기를 알려드립니다

온천의 가스 분출구에서는 땅 속에서 하늘로 솟아 오를 때 뿜어져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유황은 채굴에 경제 수익성이 아주 낮아서 이대로 관광용으로만 놔두고 있습니다

펄펄 끓는 온천 물은 모아서 파이프를 통해서 양명산 온천장이나 뻬이터우 온천장으로 보내 집니다

이 내리막 길에 무허가(?)의 온천탕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가건물 집이 있습니다

대만산 원숭이를 산 속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운이 좋다면 길에 나온 대만산 원숭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 산길을 금산해수욕장이나 가까이에 있는 금산청년활동중심을 오가는 버스도 운행되고 있는데 시간 간격이 좀 깁니다

 

1)  산 속에서  온천탕 즐기기

 

양명산공원 쪽을 향해서 길을 오르다보면 무허가 음식점 같은 모양의 집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집에는 으레 작은 천연 온천 풀장도 갖추고 있으며, 토종닭을 한약제를 넣어 건강식 도리탕이나 생선(주로 민물고기인 草魚(차오위)요리를 튀기고, 찜으로도 만들고, 또 국물이 있는 탕()으로도 조리를 해주는데 이런 식을 이 사람들은 一條三吃이라고 하면서 세 가지로 먹도록 해 줍니다 요리를 하는 동안 음식을 주문한 손님들은 작은 풀장에서 온천욕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산속의 음식점은 현지 지인들의 소개 없이 자동차 없이 찾아 가기는 어렵습니다. 이곳은 뻬이터우에서 올라가기도 하지만 양명산 버스 종점에서 비탈진 사잇길로 내려오다가 만나기도 합니다

 

여하간 사람들은 신뻬이터우에서 지옥곡인 지열곡과 로천 온천욕을 즐기지만 진짜의 뻬이터우의 온천욕 참 맛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2)  영명산  국제호텔에서 유황온천 즐기다

양명산은 산 이름이 아니라 이 양명산 국가공원일대를 지칭합니다 양명산 버스 종점 아주 가까운 거리에 제가 즐겨 찾아가던 국제호텔이 있습니다.

외모는 아주 오래된 일본 적산가옥처럼 생겼고, 입구에서 투숙하거나 온천욕만 즐기기도 하려고 요금을 미리 내고 방을 소개 받습니다

방 안은 큼직하며, 응접 소파랑 더블 침대 그리고 그 옆은 온천 독탕이 있으며, 탕은 입장해서 뜨거운 온천물을 받습니다

물이 뜨거우므로 냉수와 함께 물을 받아야 합니다

물 색갈은 유황온천이어서 뽀얀 우유 잿 빛이며, 유황온천의 특색인 계란 썪는듯한 다소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온천 탕의 돌로 만든 욕조는 유황성분에 색깔이 거므스레 변질 되어 있습니다

유황성분이 많은 온천물에 머리감고 몸을 담그면 온 몸이 부드럽고 매끈거림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병의 연고들 성분에 유황이 포함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3)   칠성산(七星山) 바위의 유황 자국을 보면서 노천의 온천계곡물에 발 담그기,

 

겨울철이라도 뜨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계곡 따라 고개 모퉁이를 돌고 돌아 금산해수욕장쪽으로 언덕길을 내려다가 보면 왼쪽에 무허가 건물같은 가건물의 온천 장소를 만나게 됩니다.

입장료는 사람 수대로 지불하며, 수건과 작은 1회용 비누를 구입하고 입장을 합니다

욕조와 옆 방의 욕조 사이는 간이 칸막이로 막아 놓았는데 물은 큰 파이프에서 뜨거운 온천 물이 콸콸 쏟아지므로 금새 욕조를 가득 채우고 나올 때 까지 계속 넘치는 유황 온천물을 즐기면서 몸을 담글 수 있습니다

온천욕을 끝내고 밖에 나오면 간단히 요기 할 수 있는 먹거리도 있는데, 저는 금방 쪄 낸 노란 옥수수를 사 먹곤 했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추가 팁

 

1) 지금부터 20여 년 전의 일이어서 지금도 이 가건물의 온천 집이 아직도 있는지는 저도 알 길이 없습니다만, 기회가 나면 다시 찾아 가보고 싶습니다

2) 이곳은 1m 앞도 잘 안보일 정도의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어서 직접 운전을 할 경우는 아주 조심해서 서행을 해야 합니다

대만의 안개를 감안해서 저는 제 차에 노란 색의 안개 등을 추가로 부착을 했습니다 ~

 

금산(金山)해수욕장과 온천

칠성산의 고개를 넘어 굽이굽이 비탈 산길을 내려 오다 앞울 내다 보면 푸른 대만해협의 바다와 모래 사장이 있는 금산해수욕장,빠이사완(白沙灣)이나 지룽(基隆)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딴수이(淡水)와 기륭의 이에리우(野柳)를 잇는 해변도로인데 한 시간 이상의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3) 제가 타이뻬이에서만 16년을 살면서 여름 휴가철이나 공휴일,일요일을 만나면 자동차 여행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4) 이 글을 읽는 젊은이들에게 도움 말 하나 드립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십시오, 그리고 일이 없을 때는 주저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서라도 하십시오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라도 마다 않고 하게되면 세상 보는 시야가 넓어질 것이며, 여행의 기회도 자주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어 두 개 정도를  표현을 자유롭게 하게끔 틈틈이 익혀두라고 권하겠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 발음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충분 합니다 ~

외국어란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 입니다, 가급적 좋은 문장을 평소에 많이 익히두면 언젠가 상대 외국인과 대화 나눌 때 금상첨화 좋은 분위기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