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광동성의 보자이판

콩지88 2021. 3. 4. 12:15

홍콩의 거리 음식중에 뽀짜이판(㷛仔飯 광동식발음)이란 것이 있습니다.

광동성 산터우(汕頭) 길거리 가게에서 서민들이 즐겨 사서 먹는 일종의 돌솥밥인데 밥 위에다 향장(香腸 시앙창 중국식 소시지),채소류,계란 등 여러가지를 토핑으로 사용합니다. 홍콩사람들이 나름대로 광동의 전통식에서 약간의 면화를 주어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우리나라의 오곡밥 비슷하며, 밥 위에는 고기류가 가득 보입니다

 

1인분의 밥이 숯불 위에서 준비되고 있습니다

 

 

홍콩은 퓨전 요리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

 

 

 

 

 

일부러 누룽지를 만들어 준 것 입니다

 

 

이 채소는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맛은 약간 쌉살하면서도 아삭아삭 시원 합니다

 

밥이 다 되면 위에 간장을 뿌려가면서 비비면서 먹습니다

홍콩 간장엔 약간의 단 맛이 납니다. 이 홍콩 간장에 맛을 들이면 맨 밥 위에다 부어서 비비면서 먹으면 입 맛 없을 때 반찬 없이 먹어도 먹을만 합니다

 

산터우(汕頭)의 음식

일반적으로는 조주식(潮菜 조채 조주요리)과 비슷합니다(산터우시는 차오저우(潮州)시의 남쪽 가까이에 위치).

레스트랑에서 주문해서 먹는 것 외에 길에서 오다가다 먹을 수 있는 산터우의 빠오짜이판(煲籽飯 보자반)을 잠시 소개 합니다

산터우는 중국이 4개 현대화 추진의 하나로 제일 먼저 만든 4개의 경제특구 중 하나입니다(산터우,선전,시아먼,주하이)

 

 

여러 개의 숯 불 위에서 바오자이 판(밥)을 짓고 있습니다

 

 

그룻 하나에 1인 분의 밥을 짓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돌 솥으로 밥을 짓듯이 합니다

 

 

이 그릇은 도자기 비슷하지만 중국에선 沙鍋(사과 사꿔) 라고 합니다. 한약을 다릴 때는 반드시 이런 사꿔를 사용합니다

 

 

 

흰 밥 위에는 고기류나, 생선 그리고 푸른 채소 등이 올라갑니다

 

 

 

 

 

인민페 20원 정도는 서민들의 식사 한 끼 값이지만 일반 샐러리 맨들은 지방 도시의 경우엔 10원 정도로 만족합니다

우리는 해외 여행할 때 과일이나 밥 값을  우리나라 가격으로 절대치로만 비교하고 싸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제대로 비교하려면 그들의 월 소득을 알아야 합니다. 소위 가처분 소득을 이들이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제가 북경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던 1997년 하반기 이후 10년 후 다시 가서 본 북경의 물가는 제 상상을 훨씬 넘을만큼 열 배 이상이나 올라 있었습니다

옛날엔 식당 종업원의 월급은 인민폐 400원 내외였는데 2000년 중반에 와서는 3000원 주고도 합당한 종업원을 구하기 어렵다는 동네 식당 주인 아줌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 위에 얹을 찬들이 보입니다

 

 

이 미끄라지처럼 보이는 것은 鱓魚(선어 산위)인데 중국의 남쪽 지방이나 대만에서 즐겨 먹는 두렁허리라는 생선 입니다.

 

 

돼지고기가 훈제된 것, 염장한 것 등 여러 가지 보입니다

 

 

 

 

음식을 가리지 읺는 분이라면 한 끼 드셔보기를 권합니다

다만, 홍콩이든 광동성 어디든 음식점은 무척이나 많지만 막상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바로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여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