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국의 만리장성을 처음 올랐던 것은 1988년6월, 팔달령장성(八達嶺長城)이었습니다
만리장성(萬里長城)은 요령성의 산해관 (山海關)바다 물 속에서 시작하여 감숙성의 사막 한 가운데에 세워진 가욕관(嘉峪關)까지 쌓아 놓은 성을 말 하는데 그 길이가 6천km이니 1만5천 리에 해당 합니다
북경 여행을 할 경우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천안문 광장과 지금성 즉 고궁박물원입니다. 물론 일정에 따라 이화원, 천단, 명13릉 등이 있지만 가장 관심있는 곳은 아무래도 만리장성을 구경하러 가는 것일 겁니다
만리장성 하면 진시황제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겠지만, 진시황제 이전에도 북방의 흉노족,몽골족,여진족 등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 춘추전국 시대부터 부분적으로 성을 쌓아 놓았는데 기원전 3세기 경의 진시황제 때 전국을 통일하고 나서 만리장성 또한 전국적으로 통일을 한 것입니다.
그런대 여러분이 찾은 팔달령장성은 진시황제 때 쌓은 것(지금의 자리에서 좀 더 북쪽에 위치 했음)이 아니라 명나라 때 새로 쌓은 것입니다
교통의 요충지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팔달령은 교통이 사방으로 확 뚫린 곳을 의미하므로 여기서 사통팔달(四通八達)이란 말도 생겨 난 것입니다
제가 처음 팔달령장성을 처음 오른 것은 1988년 6월이었는데, 당시엔 가는 길이 2차선의 좁았습니다. 오고 가는 도중에 요령성의 대동시에서 석탄을 가득 실은 추럭 대열이라도 만나게 되면 80km의 거리를 차로 가는데 두 시간은 기본이고 3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1990년대 후반에 팔달령 고속도로가 완공이 되어 편도로 한 시간 정도면 충분 합니다
모전욕장성(慕田峪長城 무티엔위 창청)은 두 번째로 제가 1989년7월에 올랐는데, 그 해가 바로 모전욕장성에 케블카가 개통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회유현(懷유縣)은 명승지가 많아서 자주 갔던 곳이고, 좀 더 북쪽으로 가면 금산령과 사마대 장성도 갈 수 있습니다 (유자는 揉가 아닌 (心+柔)자). 더 북쪽으로 차를 몰면 피서산장으로 유명한 승덕시(承德市)에 이릅니다
일반인들은 케블카를 이용해야 장성에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TV에서는 장성의 정확한 명칭을 달지 않고 막연히 만리장성으로만 소개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보면 주변 산세와 케블카의 급경사 등을 감안하면 모전욕장성으로 생각 되는데, 이런 좋은 곳을 소개하면서 정확하게 이름을 표기해 주면 친절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른 쪽에 보이는 인공 호수는 북경 시민의 상수원이기도 한 밀운수고(密雲水庫 미윈수이쿠)인 것 같습니다
담력이 작은 사람들은 유리 판 위를 밟기 보다는 가장 자리를 밟으면서 걷습니다
중국은 무엇을 만들어도 크게 만드는 것을 좋아 합니다. 최초란 단어에 가까이 가려하고 세계 최대란 말 듣기를 좋아 합니다
아이들이 겁이 없다는 것은 아이들이 겁이 무엇인지를 아직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런 철 구조물들은 당연히 바람이 불면 흔들림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으면 철 구졸물은 부러지기 때문 입니다 서울의 한강 다리를 군인들이 박자에 맞추어 행군하면 위험합니다~
팔달령과 다른 장성들은 사진들을 잘 정리하고 찾아내서 올려 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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