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주재 근무하는 지인으로부터 점심초대를 받고 찾은 조양공원 안에 있는 군왕부(君王府) 레스트랑 입니다
북경의 일단(日檀)공원 안에도 이 비슷한 레스트랑이 있는데, 나름대로 군왕이 거처했던 곳이어서 건물은 위엄을 갖추었고, 공원처럼 꾸며 놓은 주변도 나름대로 산책하기에 좋을만 한 곳이었습니다
보이는 문은 출구 입니다
입구에는 궁녀복을 입은 복무원 두 명이 서서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입구에 서 있던 복무원이 레스트랑 안으로 안내를 하면 뒤를 따라 들어 갑니다
예약한 방 안에는 방을 배정 받은 복무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왕부의 내부는 많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레스트랑의 손님이 식사를 하는 방이 되어 있습니다
식사하기 전에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정원으로 가는 길 바닥은 돌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연못이랑 정자 그리고 비나 햇볕을 피하면서 걸을 수 있는 통로도 있습니다
정원에는 태호(太湖)에서 가져왔음직한 돌들로 가산을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정자는 연못 옆에 크게 지어 놓았습니다
쌍 희의 囍(희)자가 쓰여진 가마도 놓여 있었습니다
4명이 둥근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샐러리를 섞어서 볶은 전채(前菜)가 나왔습니다
오늘 점심의 주요리로는 구운 북경오리 입니다
잘 구은 오리 한 마리를 셰프가 손님들 앞에서 직접 칼질 솜씨를 보여 줍니다
복무원은 밀 전병에 먹기에 알맞게 잘라 놓은 오리 껍질을 춘장과 대파를 함께 싸서 하나 씩 손님 앞의 작은 접시 위에 올려주면 그제서야 하나씩 먹습니다
레스트랑에서 나름대로 중국인들처럼 격식에 맞추어 식사하는 일은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하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차까지 마시고 나면 복무원이 앞 장 서서 안내를 하여 배웅을 합니다
손님을 영접하거나 영송하는 복무원들 입니다
팁
이런 격식을 중시하는 레스트랑에서 식사를 할 경우는 8~10명이 미리 코스 요리를 예약해두면 요리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북경( 北京 Beij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경의 소계림 용경협(龍慶峽 롱칭시아) (0) | 2021.01.04 |
---|---|
북경,팔달령 만리장성 가는 길에서 (0) | 2021.01.03 |
북경, 대책란가의 老字號(노자호)를 단 유명 상점들 (0) | 2020.12.27 |
북경, 전문대가(前門大街)에서 따짜란(大柵欄)으로 2~2 (0) | 2020.12.24 |
북경, 정양문과 전루(箭樓) 전문대가(前門大街) 2~1 (0) | 202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