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TV 방영으로 장사진을 치면서 사 먹은 떡갈비 집 소개할 때 조용한 맞은편 집의 떡갈비를 잠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집은 장릉 왕떡갈비의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앞 집은 5장에 3천 원인데 장릉 집은 한 장에 천 원입니다
훨씬 맛 있어요라고 써붙인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빨간 모자와 빨간 셔츠를 입고 떡갈비를 열심히 굽고 있는 아지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맛있는 맛의 비결은 무엇인가? 하고요
아지매는 바쁜 일 중에도 그 맛의 차이는 앞 다리와 뒷 다리의 고기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름끼를 좋아하는 분들은 그 나름대로 맛을 즐기시면 되고, 쫄깃한 다소 담백한 맛을 좋아하면 장릉 왕떡갈비를 드시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장을 사서 집에 와서 깈치찌개를 끓여 먹었더니 담백한 것이 더 제 입 맛에 맞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떡갈비를 좋아하시는지요?
쇠주라도 곁들이려면 아무래도 다소 기름진 것을?
아니면 저처럼 담백한 맛을 즐기시려는지요?
이 떡갈비 집 맞은 편은 홍두께 손칼국수 집입니다
반죽을 끝낸 이 아저씨는 열심히 국수를 칼로 썰고 있고,
빨간 모자의 이 아지매는 열심히 국수를 삶고 있습니다
구수한 손칼국수의 냄새가 그냥 지나갈 수 없게스리 저를 유혹합니다
가게 입구는 방금 맛있게 먹은 손님들이 환한 얼굴을 보여주면서 와르르 나옵니다
출출했던 저도 얼른 가게에 들어가서 2,500원짜리 한 그릇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칼국수를 먹고 나오니 초록의 앞 치마를 입은 아지매가 열심히 떡갈비를 지지고 있었습니다
이젠 줄 서는 사람은 없고 편하게 필요한 양만 사가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앞 집 뒷 집 모두 나름대로의 맛 특성을 가지고 열심히 떡갈비 지져서 함께 부자되기 바랍니다
'맛집과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해 메밀향 막국수(의왕시 맛집) (0) | 2012.05.17 |
---|---|
분위기에 맞춘 깔끔한 맛의 FANI 식당(롯데백화점 9층) (맛집) (0) | 2012.05.16 |
인천 차이나타운의 송(宋) 식당(맛 집) (0) | 2012.03.22 |
인천 차이나타운의 뻥과자,월병(맛집) (0) | 2012.03.21 |
천안 순환관광버스 타고 3 (아우네장터,병천순대) (0) | 2012.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