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주(腐竹)울 햇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푸주는 두부 만드는 공정과 비슷하지만 이렇게 햇볕에 말리는 과정까지 거치고 나면 또 새로운 맛이 납니다
야오족 마을(瑤寨 요채)은 첩첩 산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서장족자치주의 양삭(陽朔 양쑤어)에서 뗏목 놀이를 하고 계림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깊은 산 속의 요채를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 가서 찾아 봤던 일도 생각 납니다 첩첩이 쌓인 산세가 비슷했습니다
새벽 동이 트고 있습니다
집들이 아침 먹거리 준비하는 연기가 마을을 감싸고 있습니다
한 폭의 서양화 비슷 합니다
운무(雲霧)에 흽싸인 산 골짜기 입니다
해가 솟으면서 운무도 서서히 사라집니다
산 비탈에 동네가 들어서 있기에 이런 돌계단의 비탈 길이 많습니다
옛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가운데 빨간 등을 달아 놓은 집이 야오 족의 전통 집 입니다
야오 족 아줌마가 동네를 안내 하면서 설명도 해 줍니다
산 비탈의 좁은 골목 길엔 당나귀나 노새가 물건을 옮기는 데 중요한 몫을 담당 합니다
이 마을의 푸주 만드는 집을 찾았습니다
삶은 콩물을 네모의 틀 속에 가두고 식히는 작업을 합니다
보통은 황두로 만드는데 오늘은 검믄 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네모의 칸막이로 콩물을 가두고, 위에도 긴 장대로 걸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약간 검은색의 콩물이 점점 굳어지고 있습니다
콩물 속 아래에 잠겨있는 푸주를 건져 올립니다
하나 하나 푸주를 건져서 긴 장대 위에 걸쳐 놓습니다
이것은 푸주(腐竹 부죽)라고 합니다
언뜻 다시마 비슷한 모양 입니다
뭉친 곳은 손으로 펴 줍니다
긴 장대를 마당의 햇 볕이 장 드는 곳으로 옮깁니다
마치 강원도의 명태 덕장 비슷합니다
이렇게 햇볕에 말리면 시장에 내다 팝니다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 지는데 두부와 달리 응고시키기 위해서 간수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 두부 만드는 수작업의 공정도 콩을 물에 불리고, 삶고,, 멧돌에 갈고,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푸주 만드는 일도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즉석에서 만든 푸주 반찬이 올라 왔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 길에서 맛을 봅니다 ~
비탈진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광경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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